교계 이단감별사 ‘무리한 이단 제조’ 이유 있었다

류재광 기자  jgryoo@chtoday.co.kr   |  

거액 ‘사이비이단대책비’ 거둬 임의 사용

풍납동 B교회서만 3억이 넘는 것으로 드러나

교계에서 이단감별사로 자처하며 자신이 30여명의 이단을 만들었다고 자랑스럽게 떠벌리고 다니는 A씨는 교계로부터 매달 수천만원씩의 돈을 거두어 쓴 것으로 드러났다.

A씨가 예장 통합측 교단을 업고 한참 이단을 양산할 때인 90년대 후반부터 2003년 사이에 거둬들인 돈은 줄잡아 매달 4~5천만원에 이른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풍납동 B교회의 재정 장부.

▲풍납동 B교회의 재정 장부.

최근 드러난 서울 송파구 풍납동 B교회(당시 김모 목사 시무)의 경우 99년 4월부터 그가 발행하는 잡지의 지원금으로 매달 200만원씩을 내오다가 2002년부터는 아예 ‘사이비이단대책비’란 명목으로 매월 1천만원씩을 낸 것으로 밝혀졌다. 99년부터 2003년 사이에 드러난 것만 총 3억1천여만원에 이른다. B교회는 이 외에도 부활절이나 성탄절 광고 등을 교계 광고비로서는 파격적인 금액을 책정해 A씨가 운영하는 잡지와 신문에 지불했다.

A씨는 이 시기에 또다른 교회들로부터 100만원에서 1000만원까지 매달 사이비이단대책비를 받아왔다. 송파동의 C교회(이모 목사)는 매달 1천만원, 명일동의 D교회(김모 목사)는 매달 500만원, 일산의 E교회(유모 목사)는 매달 200만원 등 알려진 것만 10여 교회가 넘는다. 그러나 이 돈이 어디에 어떻게 사용되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B교회가 A씨에게 매월 1천만원씩의 거액을 지원할 때는 A씨가 자파 교단으로부터 이단으로 정죄되던 시기이다.

예장 통합측 이대위 한 관계자는 “A씨는 이 시기에 총회 이대위에서 주요 직책을 맡아있으면서 총회에서 연구비가 지불되어 왔는데, 교계에서 따로 이 많은 돈을 거두어 어디에 사용했는지 알 수 없다”며 A씨가 “교계에서 거둔 돈이 사이비이단대책비이므로 그 사용 내역을 소상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풍납동 B교회가 이단감별사 A씨에게 지원한 보조비와 사이비이단대책비 내역은 다음표와 같다(광고비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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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교회연합신문(http://www.iep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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