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삼경 목사, 또다른 섹스 모티브 제공

류재광 기자  jgryoo@chtoday.co.kr   |  

“예수님은 마리아 월경 통해 태어났다” 주장

‘신학적 소양 부족한’ 사람이 대교단 이단대책 맡아 우려

▲최삼경 목사. ⓒ크리스천투데이 DB

▲최삼경 목사. ⓒ크리스천투데이 DB

“예수님이 월경없이 태어났다는 말 속에는 예수님의 인성이 부인되고 만다”며 “예수님은 마리아의 월경을 통해 태어났다”는 최삼경목사(통합측 빛과소금교회)의 주장은 매우 위험한 이단사상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최 목사의 이 주장을 이단논쟁에서 그가 즐겨 사용하는, ‘A는 B다 B는 C다와 같다’는 그의 삼단논법에 적용하면 마리아는 월경주기에 따라 난자가 생산되고 누군가 마리아의 임신주기에 따라 정자를 심어 예수님이 태어났다는 논리가 성립된다는 것. 따라서 이것은 또다른 유형의 섹스교리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매우 심각한 우려를 낳지 않을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합동측 이단조사연구위원회(위원장 김창수 목사)는 최삼경 목사에 대해 ‘월경없이 태어나면 인성이 부인된다’고 말한 것은 “정확하지 못한 말이요. 불필요한 사색”이라고 제91회 총회에 보고한 것이다. 합동측 역시 최 씨의 주장을 위험한 발언으로 본 것이다.

“하나님은 세 영들의 하나님”이라고 주장하여 ‘삼신론’이라는 비판을 받아온 최삼경 목사가 또다시 예수의 동정녀 탄생조차 부인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자 교계는 신학적 소양이 제대로 정리되지 않은 이런 인물이 통합측과 한기총 같은 주요기관에 이단연구책임자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여론이 팽배해가고 있다.

그런데도 예장 통합측은 최 목사에게 ‘3년조’는 “임원이 될 수 없다”는 이대위 운영 규정을 어기고 이단대책위원회의 임원(서기)을 맡기고 있다. 우려스러운 일이다.

기독교 역사에서 이단이 정통교리 공격한 예 많아
최씨 이단교리가 정통을 공격할 가능성 있어 주목

세계 기독교 역사에서도 이단사상을 가진 인물이 교권을 잡았을 때는 교회가 분열한 예가 수없이 있다. 단성론(單性論)과 단의론(單意論) 논쟁이 바로 그것이다. 중세교회는 여러 차례의 에큐메니칼 공의회를 거쳐 끝내 단성론도 단의론도 다 이단으로 규정했지만, 단성론과 단의론은 수백년동안 다른 편에서 정통교리를 공격했다.

단성론과 단의론의 지지자들 중에는 황제와 교황과 대주교와 주교들이 있었다. 그러니 수세기동안 이단이 정통을 박해한 것이다.

최 목사의 경우도 자신의 이단 교리와 다른 생각을 가진 정통을 얼마든지 ‘이단’으로 공격할 가능성이 많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과연 최 목사의 “예수님은 마리아의 월경을 통해 태어났다”는 이 주장이 맞는 말인가 살펴보자.

이상근 박사는 그의 마태복음 주석에서 “성령으로 잉태된 것이 나타났더니”라는 구절을 “하나님의 특별하신 역사로 된 것을 표시한다. 구약에서도 이삭(창 18:11-14), 삼손(삿 13:3), 사무엘(삼상 1:19-20) 등의 탄생이 하나님의 특별역사로 된 것으로 기록되었으나 그것은 모두 자연법에 의지한 출생이었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경우는 처녀 탄생으로 인간역사에 단 한 번 있었던 예외사였다”고 말하고 있다.

또 이광호 박사(조에성경신학원 원장)는 그의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해설서에서 “만일 예수 그리스도께서 마리아의 피와 살을 이어 받았다면 그것은 범죄한 아담의 피와 살을 이어받았다는 말과 같다. 결코 그럴 수는 없다. 예수님은 아담의 피와 살과는 무관한 분이다. 그러므로 마리아의 피와 살과도 무관하다. 예수님께서는 그녀의 몸을 빌렸을 뿐 그의 피와 살을 이어받은 것은 아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동정녀 마리아의 몸에서 태어남으로써 완벽한 신성과 인성을 가지신 것은 그녀의 피와 살을 이어받았기 때문이 아니라 그녀의 몸에서 출생했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똑같은 설명을 박형룡 박사도 그의 기독론에서 기술하고 있다. “그리스도께서 통상(通常)한 생리(生理)대로 사람에 의하여 발생되셨다면 그는 한 개(個)의 인적 인격으로 되어 행위언약(行爲言約)에 포함되고, 또한 인류의 공동죄책(共同罪責)에 참여하시고 또 오염되게 되셨을 것이다.” 이 말은 최 목사의 주장대로라면 예수님은 아담의 죄 가운데 태어나게 된다는 뜻이다.

사실이 이런데 통합측이 최 목사를 끝까지 이대위 서기직에 그대로 둘 것인지, 교계는 매우 우려스러운 눈으로 주목하고 있다.

기사제공=교회연합신문(http://www.iepn.co.kr/)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10.27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 성료 감사 및 보고회

“‘현장에만 110만’ 10.27 연합예배, 성혁명 맞서는 파도 시작”

‘10.27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 성료 감사 및 보고회’가 21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렸다. 지난 10월 27일(주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열린 예배는 서울시청 앞 광장을 중심으로 광화문-서울시의회-대한문-숭례문-서울역뿐만 아니라 여의대로…

제56회 국가조찬기도회

‘윤석열 대통령 참석’ 제56회 국가조찬기도회… “공의, 회복, 부흥을”

“오늘날 대한민국과 교회, 세계 이끌 소명 앞에 서…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며 온전하신 뜻 분별해야” 윤상현 의원 “하나님 공의, 사회에 강물처럼 흐르길” 송기헌 의원 “공직자들, 겸손·헌신적 자세로 섬기길” 제56회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가 ‘…

이재강

“이재강 의원 모자보건법 개정안, 엉터리 통계로 LGBT 출산 지원”

저출산 핑계, 사생아 출산 장려? 아이들에겐 건강한 가정 필요해 저출산 원인은 양육 부담, 비혼 출산 지원은 앞뒤 안 맞는 주장 진평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강 의원 등이 제출한 모자보건법 개정안을 비판하는 성명서를 21일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

다니엘기도회

다니엘기도회 피날레: 하나님 자랑하는 간증의 주인공 10인

①도대체 무엇이 문제입니까? - 이미재 집사 (오륜교회) ②모든 것이 꿈만 같습니다! - 박광천 목사 (올바른교회) ③어린이다니엘기도회를 기대하라! - 강보윤 사모 (함께하는교회) ④천국열쇠 - 강지은 어린이 (산길교회) ⑤용서가 회복의 시작입니다 - 최현주 집…

예배찬양

“예배찬양 인도자와 담임목사의 바람직한 관계는?”

“담임목사로서 어떤 예배찬양 사역자를 찾고 싶으신가요?” “평신도의 예배찬양 인도에 한계를 느낀 적은 없으신가요?” “예배찬양 사역을 음악 정도로 아는 경우가 많은데, 어떻게 가르치고 계신가요?” 예배찬양 사역자들이 묻고, 담임목사들이 답했다…

 ‘생명윤리와 학생인권조례’

“학생 담뱃갑서 콘돔 나와도, 학생인권조례 때문에 훈계 못 해”

한국기독교생명윤리협회 세미나가 ‘생명윤리와 학생인권조례’를 주제로 21일(목) 오후 2시 30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됐다. 이상원 상임대표는 환영사에서 “학생인권조례는 그 내용이 반생명적 입장을 반영하고 있고, 초‧중‧고등학교에서 사실상 법률…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