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사 속 오늘] 펜실베니아와 필라델피아의 유래

김진영 기자  jykim@chtoday.co.kr   |  

라은성 교수의 ‘교회사 속 오늘의 이야기’ (17)

본지에 ‘라은성 교수의 교회사 맥 잡기’를 연재 중인 라은성 교수가 교회사 속 오늘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무심코 흘려 보낸 오늘, 그 옛날 누군가는 예수를 전하기 위해 목숨을 버리기도 했을텐데요. 1천년 전 오늘엔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6월 21일>

1892년 오늘 미국 neo-orthodox 신학자며 윤리학자인 라인홀드 니버(Reinhold Niebuhr, 1892년 6월 21일~1971년 6월 1일)가 태어납니다. 독일 복음주의 선교 단체에서 니부어 시간 디트로잇 교회로 파송된 그는 65명의 회원들을 데리고 1928년 은퇴할 때까지 교인수를 700명까지 성장시켰습니다. 그 동안 니버는 유입되는 공장 직원들을 대상으로 복음을 전파하면서 그들의 고충들을 알기 시작했는데, 그는 종종 헨리 포드(Henry Ford) 회사에 반대하는 쓴 소리를 내뱉곤 했고 강단에서 노무자들의 권리를 옹호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동시에 여러 단체들에 글을 쓰기도 하고 발표도 했습니다. 그는 기독교 신앙이 정치와 외교에 반영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자였습니다.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가 단순히 도덕적 모범(moral exemplar)임을 믿었고 완전한 하나님이심을 믿지 않았습니다. 그리하여 보수자들에게서 멀어졌습니다.

<6월 22일>

1714년 오늘 영국 장로교 목사며 성경 주석자인 매튜 헨리(Matthew Henry, 1662년 10월 18일~1714년 6월 22일)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의 걸작은 『매튜 헨리 주석』(Matthew Henry’s Commentary)입니다. 그는 신학을 배운 후 1687년 5월 9일 런던에 있는 리처드 스틸(Richard Steel)의 집에서 6명의 목사에 의해 개인적으로 수임을 받았습니다. 같은 해 6월 2일부터 체스터(Chester)에 있는 장로교 회중의 목회자로 활동합니다. 이후 그는 체스터의 교회를 2백5십 명의 성도로 성장시켰습니다. 1687년 9월 영국 왕 제임스 2세가 체스터를 방문해 설교의 자유권을 보장합니다. 하지만 곧 비국교도들에게 설교를 제한받게 되자 1699년 교회를 크룩 레인(Crook Lane)으로 옮겨 1706년 회중들을 모아 목회를 시작, 성도수를 350명까지 성장시킵니다. 이후 그는 1705년 맨체스터(Manchester)에서 또 1708년 런던의 실버 스트리트(Silver Street)와 올드 쥬리(Old Jewry)에서 주석적 작업을 지속합니다. 1712년 그는 해크니(Hackney)의 메어 스트리트(Mare Street)로 이동합니다. 그리고 2년 후 그곳에서 세상을 떠나고 맙니다. 그가 남긴 『매튜 헨리 주석』(1708~1710)은 실제적이고 헌신적인 작품입니다. 그가 세상을 떠난 후 G. Burder와 John Hughs의 노력으로 1811년 지금의 작품으로 등장했습니다.

<6월 23일>

1683년 오늘 영국인 퀘이커 윌리엄 펜(Quaker William Penn, 1644년 10월 14일~1718년 7월 30일)은 미국 펜실베이니아에 있는 인디언들과 협정에 서명합니다. 윌리엄 펜은 1644년 런던에서 태어나 옥스퍼드 대학교의 크라이스트교회(Christ Church)에서 공부한 후 22세 때 ‘형제들의 종교회’(Religious Society of Friends) 또는 ‘퀘이커’(Quaker)에 가입합니다. 국왕 찰스 2세가 펜의 부친으로부터 많은 돈을 빌렸는데 빚을 갚기 위해 찰스 2세는 펜에게 1681년 3월 4일 그 지역을 하사했습니다. 펜은 그 지역을 실베니아(Sylvania)라 불렀고, 찰스는 후에 펜을 기념하여 그곳을 펜실베니아(Pennsylvania)로 불렀습니다. 이곳은 하나님을 믿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종교의 자유를 보장했습니다. 1682~1684년 펜은 펜실베니아에서 살면서 필라델피아(Philadelphia)를 계획했습니다. 1683년 오늘 영국인 퀘이커 윌리엄 펜(Quaker William Penn, 1644년 10월 14일~1718년 7월 30일)은 미국 펜실베이니아에 있는 인디언들과 협정에 서명합니다.

<6월 24일>

1519년 오늘 제네바의 종교개혁자 존 칼빈의 후계자인 테오도레 베자(Theodore Beza, 1519년 6월 24일~1605년 10월 13일)가 프랑스 베젤레(Vezelay)에서 태어납니다. 1548년 스위스로 도망하기 전 그는 인문주의자로서 라틴어로된 시들을 썼습니다. 로잔에서 그리스어를, 제네바에서 신학을 가르친 그는 1564년 칼빈이 세상을 떠난 후 그의 지도력을 이었습니다. 1561년 포와시(Poissy)에서 로마 카톨릭들과 협정을 맺었고 1586년 Montbeliard에서 루터란과 화해를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는 칼빈의 생애와 시편주석을 썼고, 아브라함의 희생제에 대한 글을 쓰기도 했습니다.

<6월 25일>

1580년 오늘 루터란주의를 총결산하는 ‘협화신조’協和信條, Formula of Concord)가 출판됩니다. 1530년 오늘 믿음의 요약이라는 ‘아우크스부르크의 고백서’(Confession of Augsburg)를 루터란 종교개혁자 필립 멜랑흐톤(Philipp Melanchthon, 1497년 2월 16일~1560년 4월 19일)이 신성로마제국 황제 카를로스 5세에게 작성하여 주고 후에 마르틴 루터가 인준합니다.

<6월 26일>

1932년 오늘은 미국의 사회운동가이며 사상가인 프란시스 쉐퍼(Francis Schaeffer, 1912년 1월 30일~1984년 5월 15일)가 기독교 진리들에 반대하던 제일 장로교회에 참석해 그들을 반박한 날이었을 뿐만 아니라 그가 앞으로 평생 반려자가 될 이디스(Edith, 1914년 11월 3일~)를 만난 날이기도 합니다.

<6월 27일>

1933년 오늘은 영국 부흥사며 찬송작가인 제임스 마운틴(James Mountain, 1844년 7월 16일~1933년 6월 27일)이 세상을 떠난 날입니다. 그는 영국 버킹험셔의 Great Marlow에 있는 교회를 목회했지만 건강상의 이유로 그곳을 떠났습니다. 1874~1882년 영국을 다니며 복음전도를 행했고, 1882~1889년은 세계로 다니면서 복음을 전파했습니다. 그의 유명한 찬송가는 ‘영광스러운 강같이’(Like a River Glorious)라는 가사에 덧붙인 곡입니다. 우리나라 찬송가에는 없는 것이 아쉽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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