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함 목사가 이끄는 NGO, 北에 구호물자 보내

손현정 기자  hjson@chtoday.co.kr   |  

“정치적 차이로 북한 주민 고통 간과돼서는 안돼” 주장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가 이끌고 있는 미국의 국제 인도주의 구호단체 사마리아인의지갑(Samaritan's Purse)이 홍수 피해를 입은 북한에 총 90톤 가량의 구호물자를 지원했다.

지난 31일(현지 시각) 단체 본부가 위치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샬롯 더글러스 공항에서 출발한 화물기에는 의약품을 비롯해 정수기, 텐트, 담요, 공구 등이 실려 있으며 2일 북한에 도착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중국 관영 언론들은 이달 초부터 이어진 폭우로 압록강이 범람하면서 중국과 북한 국경 인근 지역 주민 26만여 명이 피해를 입었으며, 북한의 경우 특히 신의주 지역 피해가 커 수천여 가옥과 농경지가 침수된 상황이라고 전하고 있다.

그래함 목사는 현재 국제사회의 구호 노력이 대홍수가 발생한 파키스탄에 집중되고 있으며 이는 마땅히 그래야 될 일이지만, 오랜 기간 단체가 지속해 왔던 북한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지 않고 이어나가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현재 미 정부와 북한 간 관계가 긴장 가운데 있지만 정치적 차이로 북한 주민들의 고통이 간과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마리아인의지갑은 1997년 이래로 북한 주민 구호에 1천2백만 달러 가량을 지원해 왔다. 대표인 그래함 목사는 이제까지 총 3회 북한을 방문했다. 2007년에는 북한 홍수 피해 복구를 위해 방북해 830만 달러에 달하는 구호물자를 직접 전달했으며, 2009년에는 현지 치과병원 설립을 위해 19만 달러 가량의 의약품과 의료 장비를 지원했다.

한편 2008년에는 봉수교회를 방문해 평화를 주제로 설교하고 북한 고위 당국자들과의 면담에서 종교자유를 요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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