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합동, ‘아이티공화국 선교후원회’ 설립
지진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아이티 공화국을 위해 30억에 달하는 기금을 모금, 비전센터 건립 등 구호와 선교에 앞장서온 예장 합동총회(총회장 서정배 목사)가 ‘아이티공화국 선교후원회’를 설립했다.
예장 합동총회는 총회긴급재난구호대책위원회와 공동 주관하고, 아이티선교후원회와 (사)NGO해피나우 공동주최로 8일 왕성교회에서 동 후원회 설립감사예배를 드렸다.
하귀호 목사(총회 긴급재난구호대책위원회 서기)의 사회로 진행된 1부 예배에서 설교를 전한 김삼봉 목사(합동 부총회장, 긴급재난대책위원장)는 아이티가 합동총회의 100번째 선교국가가 되었음을 주지한 뒤, “바울에게 임했던 하나님의 축복이 우리 총회의 아이티 선교 위에 임하여,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아이티선교후원회 조직은 총재 길자연 목사(왕성교회), 대표회장 김성길 목사(시은소교회), 법인이사장 김창근 목사(광현교회), 재단이사장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 운영이사장 최남수 목사(광명교회), 대학 총장 정삼지 목사(제자교회), 대학 이사장 옥성석 목사(충정교회) 등으로 구성됐으며, 이날 예배 중 취임식을 가졌다.
취임사에서 총재 길자연 목사는 “귀한 일에 섬길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시키시는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대표회장 김성길 목사는 “우리는 많은 환란과 동시에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나라다. 우리가 받은 위로로 지구촌 모든 가족에 소망과 구원을 전하자”고 각오를 밝혔다.
이밖에 해피나우 사무총장인 박원영 목사가 경과를 보고하고, 최화목 목사(GMS본부 총무)가 북한 신의주 대홍수 피해 지원 계획 설명, 전동석 국제이사(마틴루터킹 프레이드 총재)가 아이티 공화국 비전 설명을 했다.
또 총신대 이사장 김영우 목사와 CTS기독교TV 회장 감경철 장로가 축사, GMS 직전이사장 이종영 목사와 CBS기독교방송 이재천 사장(대독)이 격려사를 전했다.
한편 합동 교단의 아이티 재건사업은 지진 발생 8개월째를 맞는 지금도 변함없이 사업을 추진하며 그 진정성을 인정받고 있다. 아이티는 지난 1월 강진 피해로 30만명 이상이 사망하고 130만명 이상이 난민으로 떠돌고 있다. 합동 교단은 당시 교단 차원의 모금운동을 전개, 30억여원을 모은 바 있다. 또 3차례에 걸친 긴급구호와 의료봉사, 4차례의 복구단 파견 등 지속적인 NGO 활동을 벌인 데 이어 이번 비전센터 건립으로 현지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비전센터 건립은 합동 교단을 비롯해 총회긴급구호대책위원회(위원장 김삼봉 목사), 교단 산하 세계선교위원회(GMS)가 지난해 설립한 NGO 해피나우(HAPPYNOW) 등이 함께 진행 중이다. 1차로 약 27억원을 들여 구호물자가 집중된 수도 포르토프랭스가 아닌 따바시 지역에 5층 총면적 1350평 규모로 유치원부터 초·중·고등학교와 단과대학, 병원, 호텔과 레스토랑, 커피하우스 등을 유치할 예정이다. 내부시설과 교육 기자재들을 포함하면 공사비만 1백억원 가까이 된다. 이후 13억원을 들여 2차 650평에 대한 사업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