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신] 통합 WCC 제10차총회 준비위 보고
한국교회 차원의 WCC 준비위원회가 아직 조직되지 못한 가운데 예장 통합 총회 셋째날 막바지 교단 내 ‘WCC 제10차 총회준비위원회’ 보고에서는 총대들의 다양한 질의가 이어졌다.
부산 출신 한 장로 총대는 “아시안게임이나 월드컵 때도 그랬지만 국제행사를 치르려면 자원봉사, 즉 도우미가 가장 중요한데 자격증을 따고 업무를 익히는 등 준비에만 2년이 걸린다”며 “WCC가 열리면 통역 등 자원봉사를 부산 출신이 하게 될 텐데 준비위에 부산 출신 인사들이 너무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한 목사 총대는 “형제 교단들의 협조를 받아야 WCC 개최가 순항할 수 있다”며 최근 관련 발언으로 구설수에 오른 사무총장의 사과나 해명을 요구했으나, 증경총회장이자 최근 WEA 유치를 주도한 이광선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의 발언을 듣는 것으로 이를 대신했다.
이광선 대표회장은 “한국교회가 모두 (WCC를 위해) 기도하고 있는데 보수 진영에서는 WCC를 통합에서만 하는 것으로 오해한다”며 “NCCK와 같이 하는 것이므로 우리 교단만 한다는 오해를 없애야 하고, 통합 총회가 하지 않도록 별 이야기를 다 하고 있어서 거기에 대한 고충으로 사무총장님이 말씀하신 듯하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회장은 “WCC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서는 우리 교단이 WCC 뿐만 아니라 WEA 총회를 위해 적극 노력한다는 것을 표현해야 하고, (WEA 준비위원회도) 구성해야 한다”며 “WCC와 WEA를 같이 준비한다는 것을 다른 교단에 알리면 우리 교단에 대한 오해도 없어지고 두 대회 모두 잘 하리라 본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번 총회에서 WCC를 위해 충분히 준비하지만 WEA도 우리가 지지하고 준비한다는 표현과 결의를 한다면 다른 보수진영 교단 쪽에서도 ‘통합도 보수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돼 두 대회를 성공리에 유치할 수 있고, 한국교회 연합과 일치에 기여하며 한반도 평화통일에 많은 영향을 주고 국가이미지도 상승하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