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 순수함… ‘떼제공동체’만의 특별한 찬양문화

이미경 기자  mklee@chtoday.co.kr   |  

[앨범리뷰] The Very Best of The Songs of Taize 'O Lord Hear My Prayer'

▲'O Lord Hear My Prayer'

▲'O Lord Hear My Prayer'

한국의 성도들에게도 이제는 떼제 공동체라는 이름이 낯설지 않다. 지리적으로 유럽의 중심부 그리고 프랑스의 수도 파리의 남쪽에 위치한 작은 마을 떼제에 위치해있는 떼제 공동체는 매 년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60여개의 나라들로부터 30만 명이 다녀가는 아름다운 하나님의 공동체다.

일주일 단위로 시작하는 떼제 사역의 핵심정신은 그리스도인들 사이의 분열 치유와 인류의 갈등 극복을 위한 화합에 있다. 크리스천 순례지로 가장 인상깊게 떠오르는 이유다.

떼제는 교단이나 배경에 관계없이 성경공부, 기도, 공동체의 일들과 사역을 함께 나누며 하나가 된다. 그러나 떼제의 체험으로 가장 사람들의 마음을 감동시키는 것은 그들의 찬양이라고 말할 수 있다. 하나님을 찬양하고 예배하는 그들만의 독특한 방식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떼제에서는 그 노래 자체가 예배이며, 항상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자의 마음을 반영하고 있다. 개신교와 카톨릭의 형제들이 매일 정기적인 예배 시, 서로 함께 한 마음으로 주님을 찬양하는 모습은 바로 연합, 순수함 그리고 하모니를 이룬다.

어떤 이들에게는 찬송가(Hymns)처럼 들리고, 어떤 이들에게는 고대 수도자들의 찬트(Chants)처럼 느껴질 것이다. 그러나 모든 곡들마다 그분의 진리와 선을 노래하는 최상의 경지가 있다. 6천 여 명의 예배자들이 반복되는 선율과 가사의 단순하면서도 아름다운 떼제송을 반복해서 부르는 장면을 상상해보자.

이번 음반은 ‘오 주님, 나의 기도를 들으소서’ (O Lord hear my prayer) 편으로 ‘Kyrie Eleison’, ‘My Peace’ 등에 앞서 발표되는 베스트 앨범이다.

이 앨범을 들으며 우리 안에서 카톨릭이든 개신교든 하나님을 향한 화합으로 몸을 이루기를 바라며, 분열의 치유, 평강과 기쁨으로 회복이 우리 안에서 역사하기를 기도한다.

자료제공: 휫셔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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