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학년도 수능시험에서 EBS교재 작품이 다수 출제된 것으로 밝혀져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1교시 언어영역의 경우 문학·비문학 지문 대부분이 EBS교재에서 다뤄진 작품인 것으로 분석됐다.
EBS 언어영역의 교사인 윤혜정 씨는 “이번 언어영역 출제 지문은 대부분 EBS교재에서 다뤄진 것”이라며 “‘그 나무’와 ‘범희문회서도원림’을 제외하면 모두 EBS교재에 실려있는 작품”이라고 밝혔다.
이번 시험 ‘문학 읽기’ 영역에서는 현대시 ‘자화상’(윤동주), ‘선제리 아낙네들’(고은), ‘그 나무’(김명인)가 출제됐다. 현대소설은 ‘나상’(이호철), 고전소설은 ‘운영전’(작자 미상), 고전시가와 수필 복합 지문으로는 ‘상춘곡’(작자 미상), ‘율리유곡’(김광욱), ‘범희문회서도원림’(박규수)가 제시됐다.
EBS교재에 직접 실리진 않았지만 워낙 폭 넓게 다뤄지는 ‘자화상’을 포함하면 이번에 출제된 여덟 작품 가운데 여섯 작품을 EBS교재를 통해 공부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비문학 읽기’ 영역에서는 중국 정(鄭)나라의 재상 자산(子産)이 추진한 개혁을 소개한 인문 지문, 철학적 미학과 체계 이론 미학을 뮤지컬에 적용해 설명한 예술 지문, 컴퓨터의 여러 가지 자료 구조에 대해 설명한 기술 지문, 역법 개혁과 그레고리력의 특성을 설명한 과학 지문, 언어 변화와 관련된 언어 지문, 채권의 가격 결정 요인에 대해 설명한 사회 지문 등이 출제됐다.
윤 교사는 “비문학 영역 에서도 기술 지문과 과학 지문은 모두 EBS교재에서 다뤄진 내용”이라고 밝혔다.
교육과정평가원 측은 “언어 영역 50문항 가운데 EBS 교재 및 강의에서 36문항을 연계해 출제하였으며 연계율은 72.0%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