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교시 언어영역이 2010 수능 언어영역보다 약간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됐다.
비상에듀에 의하면 이번 수능의 난이도는 2010 수능보다 약간 어렵고 올해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되었는데, 변별력을 감안하여 고난도 문항을 적정 수준으로 안배했다고 분석했다.
문학의 경우 EBS 교재에 수록된 작품들이 다수 출제되었고, 비문학은 여러 제재에서 EBS 교재에서 다룬 내용들이 연계·반영되어 출제된 편이다. EBS 교재 연계·반영 비중이 높은 편인데, 대체로 지문을 재구성하거나 문제 유형을 응용·변형하는 방식으로 연계·출제하였다.
다음은 비상에듀가 밝힌 출제 경향 및 특징, 난이도다.
1. 출제 경향 및 특징
○ 문학의 현대시는 윤동주의 ‘자화상’·고은의 ‘선제리 아낙네들’(EBS 교재 연계)·김명인의 ‘그 나무’, 고전 시가는 정극인의 ‘상춘곡’(EBS 교재 연계)·김광욱의 ‘율리유곡’(EBS 교재 연계), 수필은 박규수의 ‘범희문회서도원림’, 현대 소설은 이호철의 ‘나상’(EBS 교재), 고전 소설은 작자 미상의 ‘운영전’(EBS 교재 연계)이 출제되었으며, 고전 시가 두 작품과 고전 수필 한 작품이 복합 지문으로 구성되었다.
○ 비문학의 인문은 중국 정나라의 재상 자산이 추진한 개혁, 사회는 채권의 가격 결정 요인(EBS 교재 연계), 과학은 역법 개혁과 그레고리력의 특성(EBS 교재 연계), 기술은 컴퓨터의 여러 가지 자료 구조(EBS 교재 연계), 예술은 뮤지컬에 적용된 미학(EBS 교재 연계), 생활·언어는 통사적, 비통사적 언어 변화에 관한 글에서 출제되었다.
2. 난이도
○ 쉽게 출제되었던 2010 수능보다 약간 어렵고, 올해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이다.
3. EBS 연계 ‘체감도’
○ EBS 교재 연계 비중이 높은데, 지문을 재구성(문학은 EBS 교재 내외 작품을 섞거나 다른 장면 활용, 비문학은 지문 소재나 핵심 내용 연계)하거나 문제 유형을 응용·변형하였다.
○ J고 L교사는 “EBS 교재에 수록된 내용이 많이 연계되어 출제되었기 때문에, 수험생들이 느끼는 체감 난이도는 그다지 어렵지 않았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4. 고난도 제재 및 고난도 문항
○ 고난도 제재 → 과학(32~36) : 역법 개혁과 그레고리력의 특성에 대해 다룬 글인데, EBS 교재의 내용과 연계된 내용이라 하더라도 독해가 약간 까다로웠을 것이다.
○ 고난도 문항 → 38번 : 어법 관련 사항을 어려워하는 수험생들의 특성상, 단어의 형성 및 특성에 대한 복합적인 사고력이 필요한 고난도 문항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