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 기자회견 “이제 한국교회 보는 눈 생겼다”

김진영 기자  jykim@chtoday.co.kr   |  

길자연 목사 “더욱 겸손한 자세로 누구나 오고싶어하는 한기총으로”

▲한기총 대표회장에 선출된 길자연 목사 ⓒ김진영 기자

▲한기총 대표회장에 선출된 길자연 목사 ⓒ김진영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 제17대 대표회장에 선출된 길자연 목사(왕성교회)는 당선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더욱 겸손한 자세로 누구나 오고싶어 하는 한기총을 만들겠다”며 “변화를 요구하는 시대에 부응할 수 있는 한기총이 되리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길 목사는 또 “(한기총 대표회장으로 있었던) 지난 2003년과 2004년에는 열정만 가지고 그저 열심히만 했다”며 “그러나 이제는 한기총과 한국교회를 보는 눈이 생겼다”고도 했다.

세 번째 대표회장 직을 역임하는 것에 대해선 “다시 나온 것에 마음이 편치 않았다. 과욕이라는 말도 들을만 하다”며 “보람된 봉사로 많은 분들의 의혹의 눈초리를 불식시키는 것만이 최선의 길”이라고 덧붙였다.

대표회장 선거 전 길 목사가 공약으로 내세웠던 일명 ‘처치스테이’와 관련해선 “사실 처치스테이를 위해 그 동안 많은 준비를 했다. 그 안에는 기독교 박물관 건립 건도 섞여 있다”며 “한국에 기도원이 약 1천개다. 이것을 처치스테이와 연계하고 또한 이것을 관심 있는 교회와 연결해 공약을 설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길 목사는 한기총 이단대책위원회(이하 이대위)를 감시하는 기관을 만들겠다고도 했다. 그는 “이대위를 감시하는 기관을 만들어 그 어떤 농간도 개입될 수 없도록 하겠다”며 “이대위에 각 교단 신학자들도 참여시켜 이 문제(이단)에 대해 철저히 검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단이 아닌데 이단으로 오해받은 사람들의 억울함도 충분히 살펴 한국교회가 성경적으로 공감하는 그런 답안을 끌어내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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