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원 목사의 ‘다섯 가지 참회와 감사, 두 가지 기대’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이임 인사 전해

▲이동원 목사가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이동원 목사가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다섯 가지 참회

1. 조국의 민주화 운동이 한창일 때 아무런 기여를 하지 못하고 방관자로 살아온 일과, 지도하던 청년들에게도 행동을 촉구하지 못한 일

2. 목회 마당에서 마음으로 소외되고 연약한 성도들을 돌보는 목회를 하려 했으나, 그들의 눈물과 아픔에 제대로 동참하지 못한 일

3. 바로 살아야 한다고 설교하면서도 제가 그대로 행하지 못하여 언행일치의 모본을 보이지 못한 일

4. 올곧게 살아가지 못한 성도들, 교회 내 부유한 기득권층에 대하여 그들이 상처받을 것을 두려워해 회개를 촉구하고 예언자적인 설교를 제대로 하지 못한 일

5. 의도하지는 않았으나 목회하는 동안 나 자신의 부주의한 말과 경솔한 행동으로 성도들의 마음을 섭섭하게 했던 소소한 일상의 모든 부덕

다섯 가지 감사

1. 하나님 앞에 부패하고 더러운 죄인인 저를 은혜로 구원해 주셔서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 주시고 그리스도의 제자로 살게 하신 구주 예수님께 진정한 사랑과 감사

2. 구원받은 것만 해도 평생 빚진 자로 살아야 하는데 복음을 전하는 일꾼으로 부르셔서 40년 세월을 봉사하고 특히 청년들에게 비전을 심어준 일

3. 나의 부족함을 눈으로 보고 알면서도 인내하고 용납하고 허물을 감추고 지지해 준 사랑하는 아내와 가족들, 신실하고 넓은 마음의 동역자들, 사랑 많은 성도들 때문에 행복한 목회를 한 일

4. 지구촌교회 17년 목회를 마무리하면서, 조기 은퇴 약속과 제 앞으로 된 주택을 소유하지 않는 등 경제적 이득 없이 은퇴하겠다는 약속을 지킬 수 있게 하신 일

5. 하나님의 때에 은퇴하면서 하나님이 준비하신 승계 리더십으로 잘 갖춰진 글로벌 리더 진재혁 목사님을 예비하셔서 마음놓고 담임목사직을 내려놓고 한국교회를 섬기는 한모퉁이 사역을 시작하게 하신 일

두 가지 기대

1. 지금까지 한국교회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원로목사와 후임목사의 아름다운 모본을 보이는 우리가 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2. 지구촌교회 새로운 리더 진재혁 목사님을, 저를 사랑해 주신 것처럼 사랑하고 격려해 주셔서 지구촌교회가 위대한 명령을 겸손히 수행하는 교회가 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에디터 추천기사

행동하는프로라이프를 비롯한 59개 단체가 5일(수) 정오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헌법재판소(헌재)의 이중적 태도를 강력히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헌재, 낙태법 개정 침묵하면서 재판관 임명만 압박?”

행동하는프로라이프를 비롯한 59개 단체가 5일(수) 정오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헌법재판소(헌재)의 이중적 태도를 강력히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행동하는프로라이프 연대를 중심으로 바른교육교수연합, 자유와 정의를 실천하는…

1인 가구

“교회에서 ‘싱글’ 대할 때, 해선 안 될 말이나 행동은…”

2023년 인구총조사 기준으로 1인 가구는 무려 782만 9,035곳. 전체 가구 2,207만의 35.5%로 열 집 중 네 집이 ‘나 혼자 사는’ 시대가 됐다. 2024년 주민등록인구 통계상으로는 지난 3월 이미 1,000만 가구를 돌파했다고 한다. 2050년에는 전체의 40%로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

림택권

“오늘도 역사하시는 ‘섭리의 하나님’까지 믿어야”

“두 개의 평행선으로 이뤄진 기찻길이어야만 기차가 굴러갈 수 있듯, 우리네 인생도 형통함과 곤고함이라는 평행선 위를 달리는 기차와 같지 않을까 한다. 우리 앞날은 어떻게 될지 모르기에 그저 좋은 날에는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곤고한 날에는 하나님이 우리에…

조혜련

방송인 조혜련 집사가 이야기로 쉽게 전하는 성경

생동감 있고 자세한 그림 1천 장 함께해 성경 스토리 쉽게 설명 재미 함께, 신학교수 감수 거쳐 조혜련의 잘 보이는 성경이야기 조혜련 | 오제이엔터스컴 | 614쪽 | 55,000원 CGN 에서 성경 강의를 할 정도로 성경을 많이 읽고 연구한 방송인 조혜련 집사가 ‘성경…

열방빛선교회 촤광 선교사

“수령 위해 ‘총폭탄’ 되겠다던 탈북민들, 말씀 무장한 주의 군사로”

“수령님을 위해 총폭탄이 되겠다던 북한 형제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죄를 깨닫고 회개하고 거듭나면서, 지금부터는 살아계신 하나님을 위해 남은 생명을 드리겠다고 고백하더라” 열방빛선교회 대표 최광 선교사는 지난 25년간 북한 선교와 탈북민 사역을 …

북한인권재단 출범 정책 세미나

“인권 말하면서 北 인권 외면하는 민주당, ‘종북’ 비판 못 피해”

재단 설립, 민주당 때문에 8년째 표류 중 정치적 논쟁 대상 아닌 인류 보편의 가치 정부·여당·전문가·활동가들 역량 결집해야 국민의힘 박충권 의원이 주최한 ‘8년의 침묵, 북한인권재단의 미래는’ 정책 세미나가 3일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