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들의 참혹한 이야기, 「북한 탈출」

LA=지재일 기자  jaeil@chdaily.com   |  

저자 마이크 김, 4일 한미연합회서 기자회견 가져

▲한미연합회 사무국장 그레이스 유(좌)와 북한 탈출의 저자 마이크 김(우).

▲한미연합회 사무국장 그레이스 유(좌)와 북한 탈출의 저자 마이크 김(우).

북한 주민들의 참혹한 실상과 탈북 이야기를 담은 「북한 탈출」(Escaping North Korea)의 저자 마이크 김 씨가 4일 한미연합회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 씨는 시카고에서 태어나 재정기획 회사를 성공적으로 운영하던 중, 지난 2003년에 중국을 여행하며 가정교회에서 만난 2명의 탈북고아들의 이야기를 들은 후, 탈북자들에 관심을 쏟게 됐다고 소개했다.

마이크 김 씨는 “중국에서 만났던 16세 여자 탈북 고아는 57세 중국인에게 1천불에 팔려와 온갖 고생을 하다 도망쳐 나왔다”며 “북한 어린이들이 굶주림과 성폭력 등 충격적인 실상을 보게 됐다”고 밝혔다.

평소 기독교인으로서 사회봉사 프로그램에 항상 관심을 갖고 있었던 김 씨는 “중국 여행 후 2003년부터 4년간 중국, 북한 국경에 머물며 ‘크로싱 보더스(Crossing Borders)’라는 기독교 NGO단체와 함께 북한 주민들의 빈곤, 성 학대, 종교탄압 등을 알리기 위해 북한 탈출을 쓰게 됐다”고 말했다. 북한 탈출은 김 씨가 3년간 150여 명의 탈북자들을 직접 인터뷰하면서 그 내용을 일기 형식으로 기록했다.

이어 김 씨는 “현재 헐리우드 최고 기획사 중 하나인 William Morris and Endeavor의 주도하에 북한 탈출을 영화로 제작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영화를 통해 세계에 북한 이슈를 알려 탈북자들이 영원한 자유를 얻을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기자회견에서 그레이스 유 사무국장은 “한미연합회는 지난 2008년부터 T.H.I.N.K(Topple Hunger in North Korea) 컨퍼런스를 통해 북한 인권 및 탈북자 문제 등에 대한 이슈에 대해 토론하고, 커뮤니티에 북한 문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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