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 전 돈 없어 못 낸 아버지 수술비를 이제야…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신상환 씨, 전주예수병원에 1천만원 납부

▲전주 예수병원.

▲전주 예수병원.

26년 전 내지 못한 아버지의 수술비를 납부한 사연이 화제다.

인천에서 중소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신상환 씨는 지난 10일 전주예수병원 권창영 병원장과 전화통화 후 예수병원 계좌에 1천만원을 입금했다.

신 씨는 지난 1985년 아버지 수술비를 내지 못했던 당시 자신과 했던 약속을 스스로 지키는 것이라며 “아버지가 살아계실 때 가슴 한구석에 있으셨던 마음의 짐을 내려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입금하면서 당시 힘들었던 사연과 감사의 마음을 담은 편지를 동봉했다.

권창영 원장은 “당시는 모두 어렵고 힘든 시절이었다”며 “오래 전 은혜를 잊지 않으시고 훈훈한 감동으로 돌려주신 신 사장님께 감사를 전하며 귀한 뜻을 마음에 새기겠다”고 전했다.

신 씨 아버지는 대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이던 당시 신 씨와 폭우 때 유실된 마을 길을 보수하다 술주정하던 청년이 휘두른 괭이에 머리를 맞고 뼈가 함몰됐다. 신 씨는 아버지를 급히 예수병원 응급실로 옮겼지만, 가진 돈이 한 푼도 없었다. 그러나 원목실의 도움으로 수술과 입원 치료, 통원 치료까지 무사히 받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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