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 울라프 트비트 총무 “북한 방문 논의 중”

김진영 기자  jykim@chtoday.co.kr   |  

국제 에큐메니칼 평화대회 인터뷰서 밝혀

▲울라프 트비트 WCC 총무. ⓒ크리스천투데이 DB

▲울라프 트비트 WCC 총무. ⓒ크리스천투데이 DB

세계교회협의회(WCC) 울라프 트비트 총무가 “방북에 관해 이미 논의 중”이라며 “조만간 방북이 실현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트비트 총무는 지난 17일부터 25일까지 자메이카 킹스턴에서 열리는 국제 에큐메니칼 평화대회(IEPC)에 참석해 이같은 입장을 전했다. 그는 WCC 미디어팀과 인터뷰를 갖고 한반도 평화와 WCC 제10차 부산총회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우선 한반도 평화를 위한 WCC의 역할을 묻는 질문에 “WCC는 오랫동안 한국교회와 함께 통일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WCC는 남한과 북한의 교회들이 서로 만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WCC의 두 전직 총무인 콘라드 라이저 (1999년)와 샘 코비아(2009년)가 모두 북한을 방문한 것과 관련해 “방북을 이미 논의 중이며 조만간 방북이 실현되기를 기대한다”면서 “북한의 교회를 방문해 한반도 통일을 앞당기기 위한 WCC의 역할을 논의하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WCC 제10차 부산총회에 대한 질문엔 “부산총회는 이후 에큐메니칼 운동의 방향과 내용을 결정하는 중요한 자리”라며 “한국에서 개최되는 만큼 아시아 교회와 연관된 이슈를 중요하게 다룰 것이다. 또한 한국교회가 서로 연합해 함께 일해왔던 경험을 배우길 원한다”고 말했다.

트비트 총무는 “WCC와 한국교회는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 한국의 WCC 회원 교단들은 많은 인적·영적·경제적 자원들을 WCC에 제공하고 있다”며 “부산총회를 계기로 WCC에 속하지 않은 한국의 비회원교단들과도 관계를 강화하고 싶다”고 전했다.

아울러 “한국교회는 정의와 민주화를 위해 교회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 보여주었다”며 “한국교회가 가지고 있는 이러한 경험들을 세계교회와 나누어야 한다고 본다. 한국교회 역시 WCC 부산총회를 통해 유익을 얻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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