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통에 발 디뎌, 평생을 한국 선교에 헌신하고…

워싱턴=권나라 기자  nrkwon@chdaily.com   |  

이대복 선교사 소천

▲이대복 선교사 부부.

▲이대복 선교사 부부.

39년간 한국 선교에 헌신해온 이대복 선교사가 지난 3일(현지시각) 87세의 나이로 소천했다. 1953년 한국 전쟁 중 그의 아버지 뒤를 이어 부산항을 발을 디딘 이대복(Daniel Ray), 이혜란(Francis Ray) 선교사는 1992년까지 한국교회에 헌신했다.

1923년 12월 25일 중국 선교사였던 아버지 렉스 레이와 자넷 길만 레이 사이에서 태어난 이대복 선교사는 1942년 텍사스에서 고등학교를 졸업,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후 텍사스베일러대학을 졸업했다.

이후 선교사였던 외할아버지와 아버지의 영향으로 사우스웨스턴 신학교에서 신학을 전공하고 선교사로 헌신했다. 신학교에서 지금의 아내인 이혜란 선교사(Francis Ray)를 만났고 결혼 후 한 달이 지난 무렵 한국을 향한 선교여정을 시작하게 된다.

부산항으로 입국한 이대복 선교사는 이후 전쟁 복구 사업과 한국 교회 재건, 신학교 및 교회 개척 사역, 군 복음화 사역 등으로 미 남침례교 해외선교사에 있어서 한국 선교에 가장 긴 시간과 열정으로 섬긴 선교사로 기억되고 있다. 이대복 선교사는 유족으로 이혜란 선교사와 4남1녀가 있으며 23명의 손주와 11명의 증손주가 있다.

그의 아들인 마크 레이는 현재 호주 선교사로 사역하고 있어 외할아버지 길만 레이, 부친 렉스 레이의 대를 이은 4대째 선교사 가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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