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빌리 그래함 목사 영웅으로 대우하는데…”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만화 <조용기> 발행인의 깊은 한숨

▲이세홍 목사는 &ldquo;우리는 사람을 세우는 일에 너무 인색한 것 같다&rdquo;며 &ldquo;이 시대에 영적 지도자가 과연 있는가&rdquo;라고 반문했다. ⓒ이대웅 기자

▲이세홍 목사는 “우리는 사람을 세우는 일에 너무 인색한 것 같다”며 “이 시대에 영적 지도자가 과연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이대웅 기자

“사실 이해가 안됩니다. 세계 최대 교회 담임이자 한국교회 지도자로, 성도들에게는 존경의 대상이신 조용기 목사님을 이렇게 폄하하다니요. 이는 분명 사람이 하는 일은 아니라 여겨집니다. 미국은 빌리 그래함 목사를 국가적인 영웅으로 대우하는데, 우리는 사람을 세우는 일에 너무 인색하지 않은가 말입니다.”

만화 <조용기>를 발행한 바울서신 이세홍 목사(50)는 잇따른 ‘조용기 목사 때리기’에 격앙돼 있었다. “하나님의 일꾼인 조용기 목사는 한국교회 부흥의 엔진이었습니다. 이제 하나님이 그를 단련하신 후 정금과 같이 세워 한국교회 리더십으로 섬기게 할 것입니다. 그리고 한국교회는 강력한 성령운동으로 제2의 부흥이 찾아올 것입니다. 그리고 ‘하만’은, 모르드개를 매달려 준비한 나무 위에 자신이 매달리게 될 것입니다.”

예장고신 출신인 이 목사는 한국교회 10년 넘게 연합운동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인물이다. 2000년부터 5년간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위 기획국장으로 섬겼고, 한기총 단군상철거대책위 사무국장으로서 단군상 건립의 부당성과 철거를 위해 전국 교회를 순회하며 이를 알렸다. 촛불집회가 절정이던 지난 2008년 6월, 촛불집회 반대를 위한 밤샘 기도회에 지도목사로 참여했고, SBS <신의 길, 인간의 길>에 반대하는 SBS사태대책위원으로 관련 브로셔와 CD를 제작하기도 했다. 또 한국교회 120인 설교집과 한기총 20주년 기념설교집을 편집·출판했고, 한기총 영적대각성운동본부 사무처장, 2010바이블엑스포위원회 운영본부장 등도 역임했다.

그는 조용기 목사의 리더십은 하나님이 세우셨고, 예수님을 닮은 리더십이라 강조했다. “그분의 사랑은 스며들지 않은 곳이 없습니다. 그분의 은혜를 입지 않은 땅이 없어요. 가난한 자, 약한 자, 병든 자, 개척교회 목회자, 심지어는 저 북한 동포들에게도 그분의 사랑의 손길이 넘쳤습니다. 국가도 감당 못할 일을 하신 분입니다. 그분의 헌신으로 부어진 사랑의 재정을 액수로 따진다면 수천억원, 아니 수조원은 될 겁니다.”

그러나 MBC의 PD수첩 방영 등 잇따른 사태로 한국교회 리더십이 무너지고 있다고 이 목사는 우려했다. “교회의 리더십이 무너지면, 국가의 리더십도 무너짐을 명심해야 합니다. 이는 성경적인 진리입니다. 사탄의 전략이에요…. 현재 우리나라는 경제도, 정치도 비관적인 상황입니다. 교회가 빛과 소금의 사명을 감당하지 못하는 사이 불교를 위한 자연공원법이 통과돼 시행을 앞두고 있고, 이혼율 1위에 자살률 1위 국가가 되고 말았습니다.”

조용기 목사가 지난 50년간 부흥집회를 위해 거쳐간 나라 숫자만 72개국, 총 385차례를 다녀왔다. 지구를 115바퀴 돌 수 있는 거리를 다니면서 전세계인들의 구원을 위해 힘썼다는 것이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성도 수만 76만여명에 달했습니다. 성도들은 대부분 헌신된 하나님의 사람들이지요. 성경 이후 역사상 전무후무한 성령의 강력한 파워였습니다.”

“그분을 국가 브랜드 가치로 따진다면 다른 사람들과는 견줄 수 없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우리 시대의 인물, 가장 탁월한 우리 시대의 영적 지도자인 조용기 목사가 우리 시대의 진정한 스승이었음을, 복음 전도자의 모델이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다른 민족은 일등병도 노동자도 영웅으로 만들어 사회에 기여하게 하는데, 우리는 그 가치를 잊고 있습니다.”

‘나는 아간이 아니다’ 방영한 MBC PD수첩 ‘나는 하만이다?’

PD수첩에 대한 성토도 이어졌다. “이미 예견된 일입니다. MBC의 악한 의도가 숨겨져 있어요. 지난번 쓰나미 관련 발언 때도 다른 매체는 진의를 알고 난 후 단순한 보도에 그쳤는데, MBC는 거친 표현으로 보도했지요. 진실성 없이 무조건 파헤쳐 기독교를 헐뜯자는 식입니다. 교회언론회에 따르면 MBC는 매년 기독교 관련 보도를 하면서 모두 비판적인 내용이었어요. 공중파 MBC는 공중 권세잡은 자의 전형입니다.”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도 했다. “교회를 불법 집단처럼, 재정보고도 안 하는 것처럼 표현했어요. 요새 재정보고 안 하는 교회가 어디 있습니까? 대형교회는 더욱 철저히 재정을 관리하고 보고하며, 투명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가난한 자, 헐벗은 자, 병든 자, 소외된 이웃들에게 얼마나 많은 사랑의 헌금이 쓰여지고 있는지 아시잖아요? 결국 하나님의 공의는 드러나게 됩니다. PD수첩은 ‘나는 하만이다’를 공개적으로 드러낸 것입니다.”

이번 사태로 인해 가장 힘든 사람이 이영훈 담임목사라고도 했다. “NCCK 회장이시기도 한 이영훈 목사님은 어려운 상황에서 멘토이신 조 목사님을 지금도 가장 존경하고 사랑하지만, 어떻게 할 수 없는 사태에 직면하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분명 모든 일을 선하게 이끄시리라 믿습니다.”

에스더기도운동의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열고 있는 철야기도회(서대문 바위샘교회)에서 매주 축도를 하고 있는 이 목사는 에스더를 비롯한 하나님의 선민 이스라엘 민족을 죽이려 했던 ‘하만’에 대해 재차 거론했다. “오늘날 한국교회를 허물려는 악한 의도는 결국 자신에게로 돌아갈 것입니다. 반기독교적 방송은 반드시 없어지고 말 것입니다. 더 중요한 점은 오히려 이번 사태가 한국교회를 하나로 묶고, 부흥을 가져오는 축복의 대로가 열리리라는 것이지요. 마지막 시대, 추수를 준비하는 놀라운 일이 한국교회를 통해 열방에 증거되리라 믿습니다.”

이 목사는 “조용기 목사의 리더십이 다시 세워져야 나라와 민족에 소망이 있다”며 “하나님께서 총선과 대선이 있는 2012년을 앞두고 한국교회 리더십을 다시 세우실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교회가 침체일로를 걷고 있지만, 다시 놀라운 성령의 만지심이, 강력한 역사가 나타날 것입니다. 그 날이 이제 가까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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