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교도소, 창립 1주년 맞아 기념예배 개최

신태진 기자  tjshin@chtoday.co.kr   |  

▲소망교도소 수용자들을 대상으로 이용훈 전 대법원장이 특강하고 있다.

▲소망교도소 수용자들을 대상으로 이용훈 전 대법원장이 특강하고 있다.

“사랑과 섬김, 화해로 세상을 바꾸려고 노력하는, 대한민국 최초의 민영교도소인 ‘소망교도소’ 개소 1주년의 기쁨을 대한민국 교계 및 성도 여러분들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소망교도소(이사장 김삼환, 소장 심동섭)는 1년 전 고난과 역경 속에서 문을 열었다. 공사가 중지되는 아픔도 있었지만, 2010년 12월 1일 개소하고 30명을 수용하여 업무를 시작한 후 1년, 현재는 300여명의 수용자를 품에 안고 교화 개선의 길로 인도하면서 12월 1일 개소 1주년을 맞았다.

1일 열린 기념예배는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의 사회, 신촌성결교회 이정익 목사의 기도, 소망교회 곽선희 원로목사의 설교, 김상학 목사의 경과보고에 이어 김영진 의원의 축사, 충신교회 박종순 원로목사와 인천 순복음교회 최성규 목사의 격려사, 신일교회 이광선 목사의 축도 순서로 진행됐다. 2부 순서에서는 수용자들의 소감문 발표, 수용자 합창 및 밴드공연 등이 있었다.

이밖에 행사에는 이용훈 전 대법원장, 김삼환 아가페 이사장, KBS 손병두 이사장, 민주당 김영진 의원, 김승규 전 국정원장, 각 교계 목회자들과 법무부 관계자 그리고 그 밖에 여주지역 인사들이 다수 참석했다.

특히 이용훈 전 대법원장은 개소 1주년을 기념하여 수용자들을 대상으로 특강했다. 이용훈 전 대법관은 그 동안 살아온 인생을 돌아보며 어떻게 사는 것이 보람된 삶인가에 대해 말하고, “지금은 힘들고 어렵겠지만, 바른 가치관을 갖고 미래를 꿈꾸며 산다면 참된 인생을 살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사법부의 수장인 대법원장을 역임한 인사가 교도소 재소자 대상으로 특강한 것은 우리나라 사법사상 처음있는 일이다.

이날 그동안 소망교도소가 복음의 씨를 뿌려 결신한 32명의 수용자들에 대한 세례식도 이사장인 김삼환 목사의 인도로 진행됐다.

한편 참석인사들은 수용시설 체험식사를 하기도 했다. 특강 후에는 수용자들의 장기자랑 등 축제가 열렸다.

소망교도소는 우리나라 최초의 민영교도소로서, 회복적 형사 사법의 이념을 구현하기 위한 목적으로 『민영교도소등의 설치,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설립됐다. 교정의 개방화와 다양성 확보, 다양한 교화 프로그램 도입을 통한 수용자 개선, 건전한 사회복귀를 위하여 운영되고 있다. 현재는 부장검사 출신이자 신학도인 심동섭 변호사가 2대 소장으로 섬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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