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마루서신] 유모와 여유

김진영 기자  jykim@chtoday.co.kr   |  


노예를 해방시킨 믿음의 대통령 링컨은
젊은 날 교통비가 없어
자주 걸어 다녀야 할 정도로 가난하였습니다.

하지만 그는 가난할지라도 위축되거나,
자신의 처지를 부끄러워하지 않았습니다.

그에게는 가진 사람에게서조차 찾아볼 수 없는
정직과 여유와 유머가 있었습니다.
이는 그가 하나님을 믿기에 자신의 삶을 긍정하고
미래에 대하여 낙관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어느 추운 겨울날,
링컨은 바람이 불고
눈보라가 휘몰아치고 있었지만
교통비가 없어서 그냥 걸어가야 했습니다.

그런데 마침 그 곁을 역마차가 지나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러자 링컨은 지나가는 그 역마차를 세우고 말했습니다.
"스프링필드까지 제 이 무거운 코트 좀 운반해 주십시오."

마부가 걱정스레 말했습니다.
“젊은이, 무겁다고 그 코트를 벗으면
추워서 어떻게 하오!”

그러자 링컨이 웃으며 말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기왕이면 이 코트 속의 제 몸도
함께 넣어 운반해주시지요.
하하하!"

둘은 웃으며 추운 겨울 먼 길을
따뜻하게 갈 수 있었습니다.
그들은 몸만이 아니라
마음도 얼마나 훈훈했겠습니까?
<이주연>

*하루 한단 기쁨으로 영성의 길 오르기*

영적인 사랑의 에너지는
회개를 통하여 임합니다.<연>

* ‘산마루서신’은 산마루교회를 담임 이주연 목사가 매일 하나님께서 주시는 깨달음들을 그가 직접 찍은 사진과 특유의 서정적인 글로 담아낸 것입니다. 이 목사는 지난 1990년대 초 월간 ‘기독교사상’에 글을 쓰기 시작해 지금까지 펜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은 온라인 홈페이지 ‘산마루서신’(www.sanletter.net)을 통해, 그의 글을 아끼는 수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많이 본 뉴스

에디터 추천기사

대화, 토론, 소그룹, 모임, 회의

교인들이 원하는 소통, ‘방법’보다 중요한 건 ‘투명성’

‘소통’, 목회자와 교인 간 인식 차이 커 특정 직분자에 몰린 의사결정구조 거부 청년·여성 등 별도위원회 신설도 대안 교회 소식을 성도들과 공유하는 과정에서 목회자들은 ‘소통 방법’을 고민하는 반면, 성도들은 ‘구체적인 내용과 투명성’을 원하는 것…

여의도순복음교회

“강력한 기도의 열정 회복하는 계기 되길”

교회가 하나님 부르심 충실 응답해 복음 전파하고 세상 변화시킨 순간 이면엔 언제나 간절한 기도 선행돼 30번째를 맞이한 세계교회성장대회(CGI Conference)가 ‘오직 은혜로 부흥의 파도를 타자’라는 주제로 10월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담임 이영훈 목…

대학총장포럼

대학 총장들이 수여하는 첫 ‘한국기독교대상’ 수상자는

목회·선교·봉사·교육·목양 부문 오정호·황덕영·이기용 목사와 김원광·정성진·옥성석 목사 수상 반성경적 사조에서 교회 지키고 불신 위기 타파, 거룩성 회복과 하나님 나라 확장과 사랑 실천 지난 10년간 연합, 하나님 은혜 말씀과 성령, 참된 회개와 갱…

외교부

외교부 “중동 선교사들, 안전관리 각별히 주의를”

중동 정세 불안 지속, 위난 대비 레바논·이스라엘 선교사들 빨리 항공편 등 통해 출국할 것 권고 외교부는 해외 파송 선교사의 안전 확보와 선교단체들의 안전의식 제고를 위해 지난 10월 17일(목) 홍석인 재외국민보호·영사분야 정부대표 주재로 ‘2024년 하반기…

통일부

“젊은 세대 통일 상상하도록 교계 역할 해 달라”

통일 교육과 북한 인권, 억류자 대한 교계 관심과 협조 당부해 8.15 독트린 종교계 관심 요청 통일부는 지난 21일 남북관계관리단 회담장에서 ‘2024년 통일부-기독교 정례협의회 제2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수경 통일부 차관과 국가안보전략연구…

채식주의자

“한강 노벨상 받았어도, 학교 도서관에 폭력적 서적은 안 돼”

학부모들이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에도 그의 대표작인 의 학교 도서관 비치를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전국학부모단체연합(이하 전학연)은 ‘청소년 유해 매체물은 초·중·고등학교 도서관에 비치되어서는 안 된다’는 제목의 성명에서 “한강 작가…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