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정당들 합당 선언… ‘기독당’으로 선거 나서

신태진 기자  tjshin@chtoday.co.kr   |  

김충립 대표 “전체 국민 통합하며 기독교적 가치 드러낼 것”

▲김충립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합당 경과를 설명하고 있다. ⓒ신태진 기자

▲김충립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합당 경과를 설명하고 있다. ⓒ신태진 기자

국회의원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기독자유민주당(대표 김충립 목사)과 기독사랑실천당(대표 민승 목사)이 15일 서울 종로구 여전도회관에서 합당을 선언하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통합정당의 명칭은 ‘기독자유민주당’으로 정해졌으며, 기존 기독사랑실천당이 사용하던 ‘기독당’의 약칭도 쓸 수 있게 됐다. 기독자유민주당은 선관위의 당명 개정 허락에 의해 선거 투표용지에도 ‘기독당’이라는 약칭으로 기재할 예정이다.

기독자유민주당 김충립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기독교 정당의 힘을 하나로 합치기 위해 늘 낮은 자세를 갖고 노력해 왔다. 지난 3월 1일 당대당 개편대회가 무산된 후 고심하고 있었는데 민승 목사님이 이렇게 기독당을 위해 중요한 결정을 내려 주신 것에 감사하다. 늘 넓은 마음을 갖고 국가 안정과 발전을 위해 힘쓰는 기독당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민승 목사는 “온갖 무질서가 난무하는 정치판 속에서 기독당이 살 수 있는 길은 오직 하나되는 것 밖에는 없다고 생각했다. 기독당이 19대 총선에서 원내교두보 뿐 아니라 교섭단체까지 만들 수 있는 결과가 나와야 한다. 우리의 눈물의 기도가 결실을 맺게 될 것이다. 우리 모두는 다 희생자이며 다 승리자”라고 했다.

▲기독자유민주당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자 추천대회 모습. ⓒ신태진 기자

▲기독자유민주당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자 추천대회 모습. ⓒ신태진 기자

기자회견 이후에는 기독자유민주당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자 추천대회가 열렸다. 김충립 대표는 상임중앙위원들에게 임명장을, 입후보자들에게 추천장을 각각 수여하고 당 대표 인사에서 “기독당이 전체 국민을 통합하며 기독교적 가치를 드러낼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기독자유민주당은 결의문에서 “빈부의 차이가 없는 자본주의국가를 만들어 양심적이고 정직한 사람이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는 복지국가 건설에 총력을 다하겠다. 어떠한 고난이 있을지라도 기독자유민주당의 깃발 아래 똘똘 뭉쳐 정정당당하게 싸워 국회의원으로 당선될 것을 결의한다”고 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많이 본 뉴스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경상북도 의성군 단촌면 하화1리에 위치한 하화교회의 산불로 인한 화재 전후 모습

120년 된 교회도 불탔다… 산불 피해 확산

예장 통합 소속 하화교회(담임 김진웅 목사)가 최근 발생한 산불로 전소됐다. 1904년 설립돼 약 120년의 역사를 가진 이 교회는 건물 전체가 불에 타 큰 피해를 입었다. 경상북도 의성군 단촌면 하화1리에 위치한 이 교회는 이 지역 산불 발생 나흘째인 3월 25일 강풍…

하화교회

예배당·사택 잃은 교회들… 산불 피해에 긴급 기도 요청

경북 지역을 휩쓸고 있는 대형 산불과 관련해, 한국교회 주요 교단들이 잇따라 목회서신을 발표하며 전 교회와 성도에게 긴급 구호와 중보기도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하고 나섰다. 특히 피해가 집중된 지역의 일부 교회들은 예배당과 사택이 전소되는 등 실질적인 …

세이브코리아

“현 상황 분노 않으면, 거짓에 속는 국민 될 수밖에”

세이브코리아, 성금 2억 기탁 손현보·전한길 등은 울산으로 서울 등 전국 10개 도시 개최 매주 토요일 대한민국 정상화를 위해 기도하고 있는 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이하 세이브코리아)가 3월 29일에는 특히 영남권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발생한 산불의 …

이 기사는 논쟁중

WEA 서울총회 개최반대연합회

“WEA 지도자들, 시간 흐를수록 다원주의로”

2025 WEA 서울총회개최반대연합회 기자회견이 3월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예장 합동 총회회관 로비에서 개최됐다. 연합회장 맹연환 목사는 “총회 안에서도 WEA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시는 분…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