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이단사이비대책협의회 성명서 전문]

류재광 기자  jgryoo@chtoday.co.kr   |  

-단번에 주신 믿음의 도를 위하여 힘써 싸우라(유 1:3)-

▲정해송 목사가 성명서를 낭독하는 가운데 기립해 있는 참석자들. ⓒ류재광 기자

▲정해송 목사가 성명서를 낭독하는 가운데 기립해 있는 참석자들. ⓒ류재광 기자

기독교는 초대교회로부터 지금까지 수없이 많은 이단의 공격을 받아왔다. 그럴 때마다 진리를 증거하고 파수하는 성령의 능력으로 이단세력을 물리쳐왔다. 한국교회는 겨우 반 세기도 채 이르기 전에 극악한 이단들이 나타나 심각한 피해를 입혔다. 지금도 한국교회 주변에서 일어나는 이단 운동은 예수님이 “다 이루었다”(요 19:3)고 분명하게 말씀하셨는데도 여기에 더하고자 나서는 자들이다. 문선명 박태선 이만희 안상홍 등 종교나 사상이나 이념에서 한번 잘못 먹은 물은 꺼억꺼억 겨워내며 계속 주변을 오염시킨다. 한국교회에 이단 시비가 많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에 우리는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기성 정통교회에 대한 피해를 미연에 방지하고, 조직적인 이단 대책을 강구코자 협의회 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그 조직을 새롭게 하며, 다음과 같이 성명을 발표한다.

1. 한국교회는 지금 대내외적으로 이단 사이비 문제로 인해 심각한 폐해를 겪고 있다.

정통교회에서 이탈한 이단 사이비 집단들이 기성교회에 대한 공격이 계속되고 있다. 대부분 교주를 ‘하나님’이나 ‘재림예수’나 ‘보혜사’ 등으로 신격화하는 교주우상주의를 내세우며, 성경을 왜곡하고, 기성교회 교인들을 미혹하는 폐해가 많아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기성교회의 교권주의자들이 정적을 공격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단 시비를 악용하고 있다. 따라서 그 폐해는 고스란히 한국교회 에큐메니컬운동의 분열로 나타나고 있다.

2. 한국교회 이단 대책은 그 길을 잘못 가고 있다.

이단은 그들의 타락한 명예심과 세속적 욕심에 이끌려 전통적 교회의 가르침을 외면하고 왜곡하여 더러운 이(利)를 취하려는 자들이다. 그러므로 이단 집단에 대한 경계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그러나 현재 한국교회 이단 대책은 그 길을 잘못 가고 있다. 그 결과 한국교회에 이단이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양산되는 꼴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는 두말할 필요 없이 ‘통일성’이 중요하다. 그러나 ‘다양성’ 또한 무시되어서는 안된다. 이단 대책에서도 “그 열매로 그 나무를 안다”는 예수님의 말씀을 앞질러가서는 결코 안된다.

3. 한국교회에 누구나 동의할 수 있는 통일성 있는 이단 대책이 필요하다.

곡식과 함께 자라난 가라지마저 알곡을 다칠까봐 추수 때까지 뽑지 말라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은 이단 연구나 그 대책에서도 귀감이 되어야 한다. “내가 볼 때 이단이다”라며 마치 한풀이식으로 이단 사이비 운운하는 것은 오히려 교계를 우롱하는 처사이고, 한국교회를 능멸하는 행위이다. 한국교회는 마구잡이 이단 연구가 횡행하고 있다. 그러므로 이단 판별에 있어 통일성 있는 신학과 일관성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

4. 「한국기독교이단사이비대책협의회」는 한국교회 이단 사이비 대책에 있어 이상의 제 문제를 극복하고, 신뢰성 있는 연구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조직을 새롭게 하고, 재출발하면서 “단번에 주신 믿음의 도를 위하여 힘써 싸우라”(유 1:3)는 말씀에 의지하는 활동이 될 것이다. 교계 지도자 여러분들의 성원과 참여와 기도를 당부한다.

주후 2012년 3월 16일
한국기독교이단사이비대책협의회
대표회장 김홍도 감독 및 참석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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