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 거듭하고 있는 국제사이버신학대학원

신태진 기자  tjshin@chtoday.co.kr   |  

美 캘리포니아 주정부 인가… 다양한 교단들과 인준 시도 중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인터넷 환경에 창조적으로 대응, 한국 교계에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대학원이 있다. 교단과 교파를 초월해 깊이 있는 신학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국제사이버신학대학원(총장 김호식 박사, International Cyber Seminary, 이하 ICS)이 바로 그곳이다.

ICS는 여건 때문에 신학 공부를 하지 못하는 전문인들에게 최상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설립된 사이버신학대학원이기에,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활용해 강의를 들을 수 있다. 그래서 ICS의 학생 분포를 보면 기업의 최고경영자, 의사, 교사, 공무원, 회사원 등 사회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는 전문인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국내에 인터넷망을 활용해 강의를 진행하는 곳이 여럿 있지만, 그 가운데 ICS가 두각을 나타내는 데는 이유가 있다. 우선 ICS의 가장 큰 장점으로는 다양한 분야의 명망 있는 교수진을 꼽을 수 있다. ICS는 초교파적으로 운영되는 대학원이기에 강사들도 교단의 구분 없이 수준 높게 구성돼 있다.

총장 김호식 박사(전 한국성서대학교 총장)를 필두로, 정인찬 교수(백석문화대학교 총장), 신성종 교수(콜인 신학대학교 총장), 박성민 교수(한국CCC 대표), 정성구 교수(전 총신대학교 총장), 김은호 교수(전 한국성서대학교 부총장), 이호우 교수(전 한국성서대학교 대학원장), 김선기 교수(페트라 원어연구소 소장) 등 전·현직 신대원 총장과 부총장 및 분야별로 탁월한 명성을 가진 이들이 교수로 참여하고 있다.

교수진이 한 교단에 속하지 않았기 때문에 학생들은 다양한 교단의 학풍과 신학을 배울 수 있어 재학생들의 강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그렇기에 학생들의 재등록률도 다른 곳에 비해 월등히 높다.

ICS는 사이버 교육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그 일환으로 매년 정기적으로 오프라인 세미나를 개최해 학생들이 직접 교수의 특강을 들으며 질의응답 및 토론을 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있다. 아울러 오프라인 세미나 기간 중에는 학생들끼리 결속력을 다지는 활동도 진행한다.

최근 ICS는 더 큰 발전을 이루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 중이다. 국내에만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닌 국제화의 기틀을 마련하는 작업을 진행했고, 그 결과 지난 1월 27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정부로부터 정식 인가를 받았다. 또한 학생들이 다양한 교단에서 목사 안수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작업도 추진해, 지난 22일에는 예장합동보수A(총회장 조규일 목사)과 인준을 체결하기도 했다. ICS와 인준협약을 맺은 예장합동보수A 총회장 조규일 목사는 “훌륭한 교수님들이 포진해 있는 신학대학원과 인준관계를 맺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우리 교단이 ICS와 함께 성장해 한국 기독교계에 큰 유익이 되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국제사이버신학대학원 관계자들이 예장 합동보수 관계자들과 협약식을 갖고 있다.

▲국제사이버신학대학원 관계자들이 예장 합동보수 관계자들과 협약식을 갖고 있다.

ICS의 명성이 알려지자 다양한 교단에서 인준 체결을 요청해 오고 있는 중이다. ICS는 학생들이 한 곳에 얽매이지 않고 여러 교단에 진출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인준관계를 확장해 나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ICS는 선교 지역의 현지인을 교육해 제자화하는 일에도 크게 도움이 되고 있다. 중국과 이스라엘, 탄자니아 같은 경우 한인 선교사들이 현지인에게 복음을 전해주고 있는데, 이들이 어느 정도 양육되면 ICS를 통해 전문적인 신학을 교육해 깊이 있는 신앙을 가질 수 있게 하고 있다. 한인 선교사들과 현지인들의 복음에 대한 열정, 그리고 ICS의 양질의 신학 콘텐츠가 결합해 현지인들을 제자화하고 동력화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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