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2012년 4월 1일
본문: 다니엘 9:24~27, 스가랴 13:1
설교: 김홍도 목사
제목: 죄와 더러움을 씻는 샘
다니엘서는 구약의 계시록이라고 하는데, 이 예언서를 기록한 다니엘이 “내시”였다는 말은 성경에 없지만, 그가 아내가 있었다는 말도 없고, 자식이 있었다는 말도 없고, 왕의 총애를 받으며 왕을 가까이 모신 것을 보아 그가 내시였다는 말도 일리가 있다고 봅니다. 그가 다른 신하들의 시기와 미움을 받아 사자 굴에 던지어져 죽을 위험에 처하면서도 담대히 창문을 열어 놓고 기도하다가 담대히 사자 굴속에 던지어져 사자 밥이 되어 순교할 용기를 가진 것도, 그에게 처자식이 없었기 때문에 주저하지 않고 사자 굴속에 던져질 용기를 가질 수 있지 않았겠는가 하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그는 죄와 타협하지 않고 죽음의 자리에도 담대히 나아가는 올곧은 신앙을 가졌기 때문에, 왕의 총애도 받았고 하나님의 은총을 크게 받은 사람이라고 봅니다. 다니엘 9장 23절에 “…너는 크게 은총을 입은 자라”는 가브리엘 천사의 칭찬도 받았고, 예수님의 초림과 재림과 세상 심판 때까지 될 일에 대한 계시를 받아 기록할 수 있었습니다.
1. 메시야의 오심과 죽으심과 세상 종말의 계시
여기 “70이레”라는 수수께끼 같은 단어가 나옵니다. 70이레”의 “이레”는 “7일” 이란 뜻인데, 7년을 의미합니다. "70×7주”란 490년을 말하며, 70주는 3부분으로 나뉘는데 7과 62와 1로 나누입니다.
7이레는 7×7=49년인데, 아닥사스다왕이 예루살렘 성을 중건하라는 영이 내린 때부터 49년 만에 중건이 완성된 해이고(BC397),
69주는 483년인데, 날수로는 173,880일입니다(버논 맥기(Vernon. Mc Gee)). 유대 달력은 1년이 365일이 아니라 360일입니다. 그래서 69×7=483년이 지나면 AD32년, 예수님이 공식적으로 공중 앞에 나타난 때이며, 머지않아 십자가에 못 박힌 때 입니다.
마지막 한 이레는 7년 대환난 때를 말하며, 이 7년은 다시 절반으로 나누면 전 3년 반과 후 3년 반으로 나누입니다. 후 3년 반은 1,260일이며 42개월 3년 반은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라고도 하는데, 그 이유는 첫 번 1년부터 무서운 환난과 고통이 시작되는데, 다음 두 때, 즉 2년은 더 심한 환난과 고통이 있고, 세 번째 반 때, 마지막 반년, 6개월은 가장 심한 환난과 고통이 있을 것이므로, 한 때(1년)와 두 때(2년)와 반 때(반년)로 나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시간 계산의 시발점은 세가지 관점이 있는데
① 고레스 왕(에스라 1장 1~4절)- 바사 왕 고레스가 성전 건축하라는 영을 내린 때
② 다리오 왕(에스라 6장 1~12절)-메데 왕 다리오가 예루살렘 성전 건축하라는 명령 내린 때
③ 아닥사스다 왕(에스라 7장 11~26절, 느헤미야 2장 1~8절)-바벨론 왕 아닥사스다가 금은보화와 각종 물품으로 성곽 건축을 도우라는 명령을 내렸는데 그때가 BC445년입니다. 이때로부터 7이레(7×7=49년) 만에 성전 건축을 완료했고, BC396년 그때부터 62이레 즉 434년 만에, 즉 AD32년에 메시야가 나타나 결국 십자가에 못 박혀 피 흘려 죽으심으로 구속 사업을 완성하셨습니다. “메시야”란 히브리말로 “기름 부은 자”란 뜻이고, “그리스도”는 헬라어로 “기름부은 자”란 뜻입니다. 다니엘이 천사의 가르침을 받아 예언한 것이 성취된 것입니다. (제가 신뢰하는 버논 맥기(Vernon. Mc Gee)나 워렌 위어스비(Warren W. Wiersbe) 등이 주장하는 학설)
2. 메시야의 구속사업의 예언
주님이 오시기 600여 년 전에 다니엘이 세상 종말까지의 예언을 하는 가운데, 예수님이 구속사업을 완성하실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다니엘 9장 24절에 “네 백성과 네 거룩한 성을 위하여 일흔 이레(70×7)를 기한으로 정하였나니 허물이 그치며 죄가 끝나며 죄악이 용서되며 영원한 의가 드러나며 환상과 예언이 응하며 또 지극히 거룩한 이가 기름 부음을 받으리라” 여기 보면
① “허물이 그치며”(to finish transgressi
on).
메시야가 십자가에서 속죄의 피를 흘려 인류의 죄를 대속하심을 예언한 것이며
② “죄가 끝나며”(to put an end to sin).
모든 인류의 죗값을 치루어 주셨으므로 이 메시야를 구주로 믿는 자는 죄에서 해방되고 천국에 들어갈 것을 의미하며, 이스라엘 백성도 메시야 재림 때 민족의 죄가 끝날 것을 의미합니다.
“죄악이 용서된다”고도 했습니다.
③ “영원한 의가 드러나며”(to bring in everlasting righteousness).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은 우리를 의롭다함을 얻게 하며 의(義)의 옷을 입혀주시는 것입니다. 이 ‘의’의 옷은 낡아지거나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천국에서도 영원히 지속되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은 어떤 죄와 더러운 것도 깨끗이 씻는 샘인 것입니다. 스가랴 13장 1절 “그 날에 죄와 더러움을 씻는 샘물이 되리라”(fountain-to cleanse them from sin and impurity)하신 말씀이 성취된 것입니다. 예수를 믿고 영접하면 어떤 죄나 더러움도 다 씻을 수가 있습니다.
3. 그리스도의 보혈의 능력
죄는 사망이고 피는 생명이므로 예수의 피가 없이는 죄 사함을 받을 수 없고, 영생을 얻을 수 없습니다. 로마서 3장 25절에 “이 예수를 하나님이 그의 피로써 믿음으로 말미암는 화목제물로 세우셨으니 이는 하나님께서 길이 참으시는 중에 전에 지은 죄를 간과하심으로 자기의 의로우심을 나타내려 하심이니”라고 하셨습니다. 피는 생명이므로 하나님의 영역에 속한 것이며, 따라서 인간의 과학이 그렇게 발달했으나 아직까지 “피”는 만들지 못하는 것입니다. 죄가 없는 깨끗한 “피”라야 인류의 죗값을 치루고 인간을 구원하여 천국에 보낼 수 있기 때문에, 예수님이 동정녀 마리아의 몸을 빌려 성령으로 잉태되어 오신 것입니다. 마리아도 죄인 중의 한 사람인데 예수님께 죄의 영향을 주지 않았을까 하는 의문이 생깁니다. 그러나 엄마의 피는 태아에게 한 방울도 섞이지 않는다는 것이 의학적으로도 증명되었고, 그 한 예로 한센병(문둥병)이 있는 엄마가 낳은 아기라도 결코 한센병에 걸리지 않은 건강한 아기를 낳는 것입니다. 이는 엄마의 피가 한 방울도 태아에게 들어가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죄 없는 예수님의 피만이 인간의 죄를 씻을 수가 있고, 지옥의 형벌을 면하고 천국에 가게 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피만이 “죄와 더러움을 씻는 샘”이 되는 것입니다. 메시야의 보혈의 능력을 말씀드린다면
① 언약의 피(Blood of covenant)입니다.
마태복음 26장 28절에 “이것은 죄 사함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바 나의 피 곧 언약(covenant)의 피니라”라고 하셨습니다. “언약”이란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맺어진 계약”입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약속입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이지만, 할 수 없는 것 한 가지가 있는데 그것은 “거짓말”을 못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진실무망하신 분이며, 하나님의 보좌의 기초가 정의와 공의이기 때문입니다. 예수의 피는 “언약의 피”이므로, 예수님을 나의 구세주로 믿고, 그 피 공로를 믿기만 하면, 죄가 많던, 적든 구원해 주시는 것입
니다.
② 구속(Redemption)의 피입니다.
“구속”(redeem)이란 말은 “한 번 팔려간 것을 다시 사온다”는 뜻이고, “빚을 갚는다”는 뜻입니다. 고린도전서 6장 19~20절에 “너희는 너희 자신의 것이 아니라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라고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세상 만민의 죗값을 십자가에서 피를 쏟아 다 갚았습니다. 예수를 믿고 받아들이면 구원받는 것이지, 공로를 세워 값을 지불해야 구원받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운명하실 때 “다 이루었다”라고 하신 말씀은 “죄의 값을 다 지불했다”라는 뜻입니다. 베드로전서 1장 18~19절에 “너희가 알거니와 너희 조상이 물려 준 헛된 행실에서 대속함을 받은 것은 은이나 금 같이 없어질 것으로 된 것이 아니요 오직 흠 없고 점 없는 어린 양 같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된 것이니라”라고 했습니다.
③ 대속(Atonement)의 피입니다.
죄의 값을 치러 주셨다는 의미에서는 같지만, “대신하여 죽으셨다”는데 강조점을 두고 있습니다. “대리” 혹은 “대신”(代身)(substitution)이라는데,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구약의 복음서라고 하는 이사야 53장에 보면 “우리 대신 질고를 지고, 우리 대신 고난을 받으시고, 우리 대신 죗값을 치러주시고, 우리 대신 심판 받으시고, 우리 대신 죽어 주셨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유월절 때 어린양이 그 집의 장자 대신 피 흘려 죽은 것과 같습니다.
④ 용서(Forgive)하는 피입니다.
히브리서 9장 14절에 “하물며 영원하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흠 없는 자기를 하나님께 드린 그리스도의 피가 어찌 너희 양심을 죽은 행실에서 깨끗하게 하고 살아 계신 하나님을 섬기게 하지 못하겠느냐”라고 했습니다. 즉 예수의 피로는 씻지 못할 죄가 없고 용서받지 못할 죄가 없습니다. 주홍같이 붉은 죄라도, 진홍같이 붉은 죄라도, 흰 눈같이, 흰 양털같이 씻어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⑤ 의(義)롭다함을 얻게 하는 피
예수를 믿으면 원래는 더러운 죄인인데 의인으로 봐 주시고(regard as), 죄인이지만, 의의 옷을 입혀주시는 것입니다. 로마서 5장 9절에 “그러면 이제 우리가 그의 피로 말미암아 의롭다 하심을 받았으니 더욱 그로 말미암아 진노하심에서 구원을 받을 것이니”라고 하신 것처럼, 예수님의 보혈로 의의 옷을 입게 되고, 지옥의 형벌을 면하고 천국에 들어가게 됩니다.
⑥ 화평케(Reconciliation) 하는 피
고린도후서 5장 18절 “…그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를 자기와 화목하게 하시고”, 하나님과 원수 되었던 우리가 십자가의 보혈로 말미암아 화목하게 되었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입니다.(골 1: 20~22) 예수의 피는 죄와 더러움
을 씻는 피입니다. 이 샘에 씻지 못할 죄나 더러움이 없습니다.
4. 마지막 한 이레와 7년 대 환난
다니엘서의 “70이레”(70주)는 대단히 중요한 계시가 들어 있는데, “70이레”는 세 부분으로 나누이는데, 7과 62와 1로 나눕니다.
첫 번째 7이레”는 49년인데, 이것은 예루살렘 성곽 건축이 완성된 해이며, 두 번째 62이레”는 62×7은 434년으로 메시야가 오셔서 속죄의 피를 흘리고 죽으시는 해인데, 이스라엘 백성이 유월절에 양을 잡아 문인방과 문설주에 피를 발라 해방되어 나온 달, 닛산월(4월 6일)입니다.
세 번째 마지막
"1이레”는 예수님 재림 때 일어날 “7년 대 환난”입니다. 62이레, 즉 “기름 부은 자” 메시야가 오셔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후부터는, “이방인의 때”라고도 하고 “교회시대”라고도 하고 “은혜시대”라고도 하는데, 이 시기는 연대적으로 계산할 수 없는 기간입니다. 그 시기가 다 차면 “마지막 이레” 7년 대환난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이 7년 대환난이 시작될 즈음에 적그리스도가 나타나서 “이스라엘 백성과 7년 언약”을 맺고 선민을 도와주는 척하니까, 이스라엘 백성은 적그리스도가 “메시야” 인줄 알고 속았다가, 7년 중 반에 “계약을 파기”하고 제사를 못 드리게 하고 큰 환난과 고통을 당하게 되는 이때에, 예수를 안 믿던 이스라엘 사람들이 회개하고 구원받는데, 그때에 12지파 중에 구원받을 사람이 14만 4천이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적그리스도는 “짐승”이라고도 하고 “작은 뿔”이라고도 합니다(계 13장). 이 적그리스도는 만왕의 왕, 만주의 주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흉내 내는데, 세계정부를 하나로 만들고, 세계종교를 하나로 만들려고 하면서 자기우상을 거룩한 곳에 세워서 경배하게 하고 온 세상 사람들을 666의 표, 혹 “베리칩”을 몸속에 집어넣어서, 세상 사람을 다 통제하려고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 성도들은 666의 표 혹은 “베리칩”을 순교할지언정 받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나 7년 대환난이 시작되기 직전에 예수님이 공중 재림 하시고, 구원받고 죽은 성도들이 부활하여 공중에 휴거되어 예수를 영접하고, 그 뒤를 이어 살아있던 성도들이 부활의 몸으로 변화되어 들림 받습니다(살전 4: 16~17).7년 대환난 후에 지상 재림 하시고, 적그리스도 짐승과 그를 따르던 거짓선지자들도 불 못에 던지고(계 19: 20), 이 세상은 에덴동산 같은 천년 왕국을 이루고 예수님은 만왕의 왕, 만주의 주로 온 세상을 통치하게 됩니다. 7년 대 환난 기간에도 회개하고 예수 믿고 구원받아 들림 받는 자들도 있습니다.
천년왕국이 끝날 때 구원받지 못한 사람들이 부활하여, 하나님의 크고 흰 보좌 앞에서 심판을 받고 영원한 불 못으로 던지워 집니다. 그리고 구원받은 성도들은, 영원한 천국에 들어가 영생복락을 누리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