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 속에 숨겨진 성경말씀을 ‘술술’… ‘우리한자’

오유진 기자  yjoh@chtoday.co.kr   |  

한자 교육 통해 자녀 인성교육과 사고력 발달 효과

한자는 우리 조상 동이족(東夷族)이 만든 우리 문자로, 그 속에는 경천사상의 성경 비밀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우리나라는 표의문자 한자와 표음문자 한글이라는 세계 최고의 문자를 소유한, 문자 최이상국(國)으로서 언어 교육에 충실하면 능히 세계를 선도할 수 있다. 문자대국이 그 시대를 지배했던 지나온 역사들이 그것을 말해주고 있다.

▲우리한자 수료식에서 김신령 대표가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우리한자 수료식에서 김신령 대표가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우리한자>는 기초한자인 부수한자를 쉽게 익힐 수 있도록 한자의 점·획을 학습하게 하고, 부수한자를 모든 한자를 이해하는 알파벳 개념으로 학습하게 한다. 이후 어떤 한자든 부수한자로 분해하여 최대한 본뜻에 맞는 논리로 학습함으로, 논리력 향상은 물론 자연스럽게 인성교육이 되게 한다. 나아가 소리 역할을 하는 핵심 한자 중심 학습은, 급수가 올라갈수록 점점 쉬워지는 특허 등록 학습법이다.

기존의 학자나 교육기관에서 다루지 않았던 한자학습법을 개발하는 <우리한자>는, 한자를 통한 사고력 발달과 통찰력 강화 뿐만 아니라 유소년·어린이 성품교육과 말씀묵상도 함께 다룬다.

예를 들어 감사와 용서가 뭔지 알게 한다면 아이들의 생각과 행동에 변화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용어의 뜻을 제대로 모른다면 자신이 용서에 인색한 사람인지도 판가름하지 못한다.

<우리한자> 이소자 실장은 “한자학습을 통해 글자의 의미를 알아 용어와 문제에 대해 빠르게 이해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한국에서 외국어를 공부할 때도 국어를 깊이 이해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학습효과가 큰 것처럼 말이다.

부수 214개만 알면 한자 학습의 한계를 넘어설 수 있는 특허등록 학습법과, 한 번 학습하면 잊히지 않는 한자학습을 자신하는 <우리한자>는, 급수 취득을 학습 목표로 해선 안 되며 한자 학습이 가져다주는 무궁무진한 혜택에 관심을 돌리기를 당부한다.

언어가 영성과 어떤 상관관계를 가질까. 이소자 실장은 “한자 속에 하나님의 영성과 성경적인 의미가 담겨 있다”고 설명한다. 얼마 전 한국기독교장로회 전국 남신도회를 이곳에 초청해 한자 속에 담긴 말씀을 해석하자, 관심을 보인 참가자들이 많았다. 다음은 이소자 실장은 고사성어와 한자 속에 담긴 영성을 해석한 것이다.

殺身成仁(살신성인)의 殺(살)과 仁(인)

殺身成仁(살신성인)을 이해할 때는 두 한자에 주목하여야 한다. 殺(죽일 살)과 仁(어질 인)이다. 이 세상 모든 사람은 죽음을 향하여 간다. 그러면서도 사람의 지식으로는 영원히 풀리지 않는 것이 죽음이다. 그리고 사람이 당연히 어질어야 하는 것은 누구나 인정하지만 왜 어질어야 하는지를 설명하지 못한다. 그래서 이 두 한자를 주목하여 보아야 살신성인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다.

인류 최초의 살인은 뱀, 곧 사단이었다. 죄라고 하는 독을 주입함으로, 사람의 몸이 당장 죽지는 않았지만 결국 죽게 되었다. 그 행위가 사람에 의해 나타난 것이 아담의 장자 가인이다. 사람을 죽이면 죽은 사람이 어디로 가는지 만약 가인이 알았다면 과연 동생 아벨을 죽였을까? 이 질문은 오늘날도 유효하다.

만약 사람이 죽어서 가는 곳이 어디인 줄 안다면, 거울을 보는 듯이 분명하게 안다면 과연 사람이 사람을 죽일 수 있을까? 그리고 자신 또한 죽어서 그곳에 가려고 할까?

殺(살)은 “사람이 죽으면 어디로 가는지 모른다”는 뜻

“사람이 죽으면 어디로 가는지 모르기 때문에 죽인다”는 것을 殺(죽일 살)이 말해주고 있다. 殺은 杀(살)과 殳(수)로 되었는데, 殳(수)는 ‘창’ 또는 ‘몽둥이’를 들고 친다는 뜻으로 어떻게 죽이는지 나타내고, 杀(살)은 일상에서 쓰지 않는 한자라 잘 알 수 없는 한자인데 본래 뜻이 “갈 곳을 모른다”는 뜻이다.

殺(살)은 이 두 한자가 합한 자로서 殺人(살인)이란 ‘사람을 죽이다’는 뜻이지만 이 한자어 속에는 “사람이 사람을 죽이는 것은, 사람이 죽으면 어디로 가는지 모르기 때문에 죽인다”는 것까지 그 뜻을 설명하고 있다. 이 행위는 타인에 대함도 그러하지만 자신에 대함 곧, 자살도 마찬가지이다.

어떤 사람이든지 사후의 일을 안다면 결코 생명을 끊는 짓은 하지 못할 것이다. 그런데 자살이 아니면서도 스스로 죽는 사람이 있다. 타인을 향한, 공동체에서 꼭 있어야 할 그 무엇을 위하여 스스로 죽는 사람이 있다. 이 경우에 해당하는 말이 곧 殺身成人이다. 이런 사람은 갈 곳을 알지 못하는 죽음도 간다. 이 사람에게는 사단이 주는 죽음이 두렵지 않기 때문이다.

두려워도 죽음 이상 더 소중한 그 무엇을 품고 있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이 살신성인할 수 있는가가 분명해졌다. 가야하는 곳을 알지 못하고 사는 사람, 죽음을 향해 사는 사람을 위하여 대신 죽을 수 있는 사람이 살신성인할 수 있는 사람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수많은 애국열사들이 그랬고, 하나님 안에서는 다니엘과 세 친구가 그랬고, 에스더가 그랬다. 예수 그리스도는 살신성인의 완전함이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요 14:6)

仁(인) 속에 있는 자기 부정과 타인을 높임

仁(어질 인)이란, “사람은 둘이 있어야 산다는 것”을 나타낸다. 사람이 사람다우려면 사람을 만나야 한다. 하지만 사람 안에 죄가 있어서 어질지 못하다면 사람과 함께 하는 공동체를 이룰 수 없다. 어질다는 것은 자비와 사랑과 비슷한 말이다. 그런데 그 뜻을 설명하기에 모호한 면이 있다.

흔히 절망한 사람을 볼 때 그 사람으로 하여금 행동에 옮길 수 있는 동기가 일어서도록 도와야 할 것이다. ‘어질다’는 ‘仁’의 옛날 한자에는 尸(주검 시)와 上(윗 상)가 있다. 나는 한없이 낮추고, 다른 이를 높이는 것을 나타낸다. 이로서 어질다는 말의 뜻을 알 수 있게 해준다.

세례 요한은 그리스도를 가리켜 “그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라고 했다. 이것이 어질 인을 설명한다.

우리한자 김신령 대표는 “말씀이 하나님의 인격인 것처럼 말은 곧 그 사람의 인격이다. 언어의 깊은 이해는 인격의 하나님 형상을 회복하는 길이다”라고 했다.

한자의 점, 획으로 시작하여 부수한자 214자와 핵심한자로 학습하는 특허등록된 우리한자는 앞으로 언어교육을 통한 선교를 목적으로 초·중·고 방과 후 ‘한자 지도사’ 자격과정 모집과 교육에 집중할 것이다.

김 대표는 “구한말 이후 일제강점기와 6.25전쟁을 거치면서 온 국민이 헐벗고 굶주리고 병들어 지쳐 쓰러졌을 때, 하나님께서 선교사들로 빵과 옷, 교육과 약, 의료를 가지고 이 나라를 일깨웠다. 그 은혜로 우리나라는 반 세기 만에 글로벌 시대의 주역이 됨으로 교회는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서의 사명을 잘 감당하였다. 오늘날도 그러하니 사회에서 하지 않는 일을 교회가 한다면, 교회의 사회에 대한 리더십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등록된 자격으로서 한자교육을 통한 우리말의 깊은 이해로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묵상하면서 학생들을 지도하기를 바라는 분들을 초대한다”고 했다. 문의)1677-0611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많이 본 뉴스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한덕수 총리 대통령 후보 추대 국민운동본부’

한국교회 장로 1만 2천 명 “한덕수로 빅텐트를”

‘한덕수 총리 대통령 후보 추대 국민운동본부’(상임 추대위원장 김춘규)가 29일 오전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한국교회 장로 1만 2천 명 한덕수 총리 대통령 후보 추대 및 단일화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지금 대한민국은 위기다. 대외…

김문수 한덕수

종교·시민단체 연합, “김문수 지지 및 한덕수와 연대” 촉구

대한민국 종교 및 시민단체 연합 일동이 28일 오후 국회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조기 대선에서 김문수 전 장관 지지 및 한덕수 총리와의 연대 촉구를 표명했다. 이들은 “김문수는 단순한 정치인이 아니다. 그는 노동자의 땀을 기억하는 정치인이다. …

조선 근대화 서울 장터 시장 선혜창 선교 내한 선교사 140주년

내한 선교사들, 당시 조선 사회 얼마나 변화시켰나

19세기 말 선교사 기독교 전파 신앙, 한국 개화 동력이자 주체 ‘하나의 새로운 사회’ 형성시켜 복음 전하자, 자연스럽게 변화 1884년 9월 알렌 의사의 내한 이후 1985년까지 100년간 내한한 선교사 총 수는 약 3천여 명으로 파악된다(기독교역사연구소 조사). 내한 …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