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MC, 한국과 세계 장로교회 100년사 다큐 제작

신태진 기자  tjshin@chtoday.co.kr   |  

‘오직 주님께만 영광을’ 주제로 국내와 해외편

▲한국기독교방송문화원이 제작한 ‘오직 주님께만 영광을’ 다큐멘터리 CD.

▲한국기독교방송문화원이 제작한 ‘오직 주님께만 영광을’ 다큐멘터리 CD.

한국기독교방송문화원(KCMC)이 한국장로교총회 설립 100주년(2012년 9월 1일)을 앞두고 한국 장로교회 및 세계 장로교회의 숨결과 비전을 담은 역사다큐멘터리 ‘오직 주님께만 영광을’을 제작했다.

‘오직 주님께만 영광을’은 영어 버전인 해외편(35분)과 국내편(48분) 두 편으로 제작됐으며, KCMC는 이 다큐멘터리를 요약해 특별판(44분)을 제작, 각 교회나 신학대학, 선교기관에서 자료로 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잃어버린 장로교의 숨결을 찾아서’란 부제의 해외편은 영국과 스위스, 프랑스 등 칼빈과 쯔빙글리, 블링거, 마틴부처, 존 녹스, 조나단 애드워드, 조지 휫필드 등 유럽을 중심으로 진행된 종교개혁지 및 인물들의 현장 취재를 통해 오늘날 우리에게 전하고 있는 장로교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진솔하게 전달하고 있다.

해외편은 가톨릭의 사제였지만, 종교개혁자인 조지 휘셔트를 만난 뒤 가톨릭 군대의 총칼의 위협 속에서도 두려워하지 않았던 존 녹스의 삶과, ‘교회의 머리요. 왕은 그리스도 예수 오직 한 분’이라고 고백한 수많은 언약도들이 스코틀랜드의 지붕 없는 감옥에서 순교의 길을 택한 역사를 통해 장로교의 근원을 이해하도록 하고 있다.

또 이러한 여정을 거치면서 1800년대 영국과 미국에서 일어난 영적대각성운동의 영향을 받은 많은 선교사들이 순교적 열정을 갖고 찾아온 아시아의 작은 나라, 한국을 향한 발자취를 자세하게 담아내고 있다.

국내 편은 스코틀랜드 국립도서관 자료에서 1872년 만주로 파송된 존 로스 선교사와 그의 동료 존 맥킨타이어 선교사를 통해 예수를 영접한 백홍준과 서상륜이 우리말 성경을 함께 번역하는 것으로 시작하고 있다. 이어 1885년 언더우드 선교사의 방한으로 본격화된 초기 장로교 선교사들의 활동을 자세하게 전하면서, 1912년 제1회 조선예수교장로회 총회를 통해 한국 장로교회의 본격적인 역사가 시작된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

또 일제하에 교회의 3.1운동, 신사참배 결의와 해방 후의 이념 대립, 주요 장로교단의 분열과 갈등, 하나됨을 갈망하는 장로교의 역사를 조명하고, 이 나라와 민족, 지구촌을 향한 한국 장로교회의 시대적 책임과 비전을 전하고 있다.

다큐멘터리 제작을 기획한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는 “척박한 이 땅, 한반도에 뿌려진 수많은 선친들의 헌신과 순교의 피가 오늘 한국장로교가 열방을 향한 축복의 통로가 되는 밑거름이었음을 재확인하는 데 제작의 큰 의미를 뒀다”며 “제작된 다큐멘터리가 성장과 분열, 침체의 역사를 거치면서 하나되지 못하고 있는 우리 장로교회에 온전한 복음, 온전한 말씀의 선포가 살아있는 청교도 정신의 개혁교회 근원을 회복하는 데 작은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했다.

KCMC 이성철 원장은 “다큐멘터리를 국내외 주요 신학교육기관이나 공공도서관, 교회 등에 추가로 배포하고 각 교단이나 단체, 교회에서 개최하는 수련회나 특별집회에서 상영할 수 있도록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1년 여의 국내외 취재와 편집과정을 거쳐 완성된 ‘한국장로교 총회 설립 100주년 역사 다큐멘터리’는 교회영상미디어 전문사역기관인 한국기독교방송문화원(KCMC)과 아가페문화재단, 새에덴교회가 공동으로 제작했으며, 한국장로교총연합회와 한국기독교방송문화원(KCMC)이 기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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