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의 크리스천 리더’ 양육하는 한국기독국제학교

오유진 기자  yjoh@chtoday.co.kr   |  

졸업생 전원 세계 100대 대학 진학… ‘슈바이처 프로젝트’도 눈길

▲KICS는 학생들에게 미얀마로 미션트립을 다녀오게 하는 등, 공부만이 아닌 선교적 마인드와 사회성 함양에도 비중을 두고 있다.

▲KICS는 학생들에게 미얀마로 미션트립을 다녀오게 하는 등, 공부만이 아닌 선교적 마인드와 사회성 함양에도 비중을 두고 있다.

1~4회 졸업생 35명 전원을 세계 100대 대학에 진학시킨 학교가 화제다. 경기도 일산 마두동 소재 한국기독국제학교(교장 조슈아 리 목사·KICS)는 학생들을 세계 상위 0.1%의 리더로 세우는 것을 목표로, 기존의 학교들과 크게 차별화된 교육을 하고 있다.

1998년 방과후학교로 시작해 2003년부터 대안학교로 운영되는 이 학교의 정원은 120명. 중학교와 고등학교 한 반 정원이 12명 남짓이며, 북미권 유명대 출신 원어민 교사 8명을 비롯해 교직원 20여명이 100% 영어로만 가르친다.

KICS만의 ‘슈바이처 프로젝트’도 눈길을 끈다. 미국과 유럽에서 의료인이 되는 과정을 면밀히 분석, 한국 학생들의 접근을 용이하게 만들었다.

유럽의 의·약대는 프리 메드(Pre-Med) 과정을 거친 후 본과에 진학, 의사 자격시험을 치르도록 돼 있는데, KICS는 이를 12학년 2학기 과정으로 유럽 현지 학교에서 이수하고 의대 및 약대에 진학하는 과정으로 만들어, 체코 프라하의 찰스 의대 및 헝가리 페치 의대와 MOU를 체결했다.

현지에서 6개월 프리 메드 과정을 이수하고 의대에 진학, 면허시험까지 치르면 유럽연합(EU) 공식의사가 된다. 특히 찰스 의대와 페치 의대 졸업생은 미국 의사고시도 볼 수 있다.

이 슈바이처 프로젝트는 “슈바이처와 같은 의료선교사를 양성하기 위한” 과정이며 이미 제4회 졸업생인 김혁 군이 한 학기 프리 메드 과정을 이수한 뒤 의대 입학시험에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했다.

KICS의 가장 큰 특징은 기독교정신으로 무장된, 영성과 실력을 겸비한 국제 지도자를 양성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 학교 1교시는 언제나 찬양과 기도, 성경공부로 시작된다. 여기에 파격적인 장학금도 내세워 학생들의 학습 의욕을 고취시키고 있다. ‘아이비리그’라 불리는 미국 8대 대학 합격자에게는 4년간 수업료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급하는 것이다.

조슈아리 교장은 “KICS는 처음부터 국제무대를 향해 준비하며 학생들을 지도해 왔고, 학생 전원을 전 세계 명문대에 진학시켜 다음 세대를 책임질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전 과목을 미국 크리스천 스쿨과 같은 방식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강의식·암기식·정답맞춤식 강의가 아닌, 프리젠테이션과 그룹 다이내믹스 및 브레인스토밍 방법론 등을 통해 학생들을 지도한다”고 소개했다.

미얀마 현지에 고아원을 설립, 기증하기도 한 KICS는 매일 아침 채플, 월요일 정규 채플, 수요예배를 통해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으라!”(마28:19)는 주님의 지상 최대의 명령에 순종해 나아가고 있다.

“우리의 달란트와 성공을 하나님께 올려 드리겠다”는 선교 마인드를 갖고 공부할 때 놀라운 집중력과 지성(知性) 감성(感性) 영성(靈性)이 개발된다고 믿는 KICS는, 영적 리더십 함양을 위해 중고교 6년간 음주나 흡연, 이성교제를 하지 못하도록 철저히 지도하며, 감성 개발을 위한 음악이나 체육활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발산시켜 준다.

▲‘아이비리그’라 불리는 미국 8대 대학 합격자에게는 4년간 수업료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급한다.

▲‘아이비리그’라 불리는 미국 8대 대학 합격자에게는 4년간 수업료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급한다.

또한 멘토링 시스템이 있는데 이는 교과과정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해 방과 후에 고학년이나 교사가 1:1 지도 및 상담을 해주는 시스템이다. 이 멘토링을 통해 학생들의 학과 수업의 어려움과 진학, 친구 관계 등의 어려움을 자연스럽게 해결할 수 있게 함으로, 요즘 문제되는 학교 폭력이 없는 학교로 운영되고 있다. 더 나아가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상호 존중 및 섬김의 자세를 배우고 있다.

7월 6일 입학설명회, 놓쳐선 안돼
KICS “롤 모델은 토마스 제퍼슨 고등학교”

 

한편 KICS는 오는 7월 6일 오후 2시 채플실에서 입학설명회를 갖고 9월 시작되는 새 학년을 모집한다. 아울러 7월 30일부터 8월 17일까지 3주 과정으로 여름 영성 영어 캠프를 연다. 참가자들은 하루 5시간씩 영어성경읽기, 영어QT, C.S Lewis 영어 저서 읽기, 힐송 배우기, Article을 통해 학습하고 토론하는 Debate Class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레벨테스트 후 클래스가 결정되며 모든 수업은 100% 원어민 교사에 의해 이루어진다. 캠프 참여비는 100만원이다. (문의: 031-913-9105 · www.ilsancs.com)

▲한국기독국제학교 조슈아 리 교장.

▲한국기독국제학교 조슈아 리 교장.

한국기독국제학교(KICS) 교장 조슈아 리 목사는 학생들에게 “공부해야 하는 이유는 성공하기 위해서가 아닌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기 위해서”라고 강조하며, 학생 모두에게 상위 0.1%를 향한 엘리트 의식과 자부심을 심어준 결과, 졸업생 전원이 세계 명문대 진학이라는 기적을 만들어 냈고 이것이 신앙의 힘이라고 고백한다.

조슈아리 교장은 “저희 학교는 기독교적 교육 철학 위에 성경적 세계관과 가치관을 가지고,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All nations(열방, 모든 민족)을 섬길 수 있는 ‘기독교 지도자’를 양육하기 위해 세워진 학교입니다.”라고 소개했다.

이 교장이 롤 모델로 삼는 학교는 미국 뉴저지 주에 있는 토마스 제퍼슨 고등학교다. 이 학교는 전교생 87명, 교사 15명의 작은 학교지만 미국 4년 연속 SAT 전국 1위를 했고, 명문대 진학률도 높다. 이 학교의 규모나 커리큘럼을 이 교장은 많이 참고한다고.

그래서 만들어진 KICS의 핵심 커리큘럼은 매주 1권씩 필독서를 읽어야 하고, 졸업하기 위해서는 300시간 이상의 자원봉사를 해야 한다. 무엇보다 수업 방식에 있어 첫 학기는 강의 위주로 교과서의 내용을 파악하여 개념을 정리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두번째 학기엔 그룹 토의와 발표 위주로 학습을 진행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목사지만 교육자가 된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가능성이 무한한 이 아이들을 보면 언제나 가슴이 뛰기 때문입니다. 제가 30년 목회 인생에서 하나님의 정의를 이루기 위해 믿음의 지도자, 열방을 섬기는 지도자, 제3세계를 책임지는 지도자 양성을 위해 이 학교를 세우게 된 것이 가장 큰 하나님의 기적입니다.”

조슈아 리 교장은 계속 바쁘게 돌아가는 학교 일과와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 개발로 정신 없지만, 세계 명문대학들로부터 학생들의 입학허가서가 날아올 때마나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쁨을 맛본다며 만면에 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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