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삼 칼럼] 사람이 생존하는 길

오유진 기자  yjoh@chtoday.co.kr   |  

▲전의신학연구원 신원삼 원장.

▲전의신학연구원 신원삼 원장.

누구나 행복하게 살고 싶고, 누구나 행복하여야 함은 당연한 일이다. 그런데 인간에게 너무나 비참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그러한 비극들은 피할 수 없는 것일까? 이 세상을 지으신 하나님은 이사야 선지자로 하여금 그 말씀을 대언(代言)케 하셨다.

“하늘이여 들으라 땅이여 귀를 기울이라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자식을 양육하였거늘 그들이 나를 거역하였도다 소는 그 임자를 알고 나귀는 주인의 구유를 알건마는 이스라엘은 알지 못하고 나의 백성은 깨닫지 못하는도다 하셨도다 슬프다 범죄한 나라요 허물진 백성이요 행악의 종자요 행위가 부패한 자식이로다 그들이 여호와를 버리며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를 만홀히 여겨 멀리하고 물러갔도다…….”(사 1:2-9)

이상의 하나님의 말씀에서 인간은 무엇인가 깨닫고 깊이 반성하여야 한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양육하셨지만 인간이 하나님을 거역하였다는 것이다. 금수(禽獸)는 주인을 알지만 인간은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하나님을 만홀(漫忽)히 여겨 버리며 멀리 물러갔다는 것이다.

거기에다 행위가 심히 부패하여 더욱 더욱 패역(悖逆)하여진다는 것이다. 만일 하나님께서 인간을 불쌍히 여기사 조금 남겨두지 아니하셨더면 소돔성과 같이 흔적도 없이 멸망하였을 것이라는 말씀이다. 인간이 재앙을 당하였든지 아직 당하지 아니하였든지 인간에게 임하는 재앙은 이와 같은 이유가 있다는 뜻이다.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께서 인간 나라를 다스리시며 자기의 뜻대로 그것을 누구에게든지 주시는 것을 모르고(참고 단 4:17) 자신들이 나라를 다스리는 줄 알고 우쭐대는 정치인들, 거리의 선지자는 찾아 볼 수 없고 한결같이 화려하고 웅장한 교회당 안에서 교리만 역설하는 종교인들, 먹고 입고 쓸 것은 하나님이 주시는 것인데 한 번도, 한 가지로도 감사할 줄 모르고 우상을 섬기며 미신에 빠진 백성들, 인간 생존의 원리는 상부상조(相扶相助)에 있건만 취할 수 있는 껏 취하여 쌓아 놓은 기업인들, 보기 흉할 정도로 지나친 이권을 위하여 물리적 행동을 서슴치 않는 노동조합의 간부들, 한껏 먹고 마시고 취하고도 다시 온 몸을 드러내며 살 빼기 운동을 하는 한량들, 상상도 못할 고가(高價)의 옷을 몸에 휘감고 온종일 백화점을 드나드는 여인들, 이것이 세상이다. 이러한 세상에 하나님이 재앙을 내리신들 인간이 할 말이 있겠는가?

태양빛을 인하여 하나님께 감사한 일이 있는가? 토지 소산으로 곳간에 채우고 하나님께 감사한 일이 있는가? 한 순간도 마시지 못하면 죽게 되는 그 공기의 귀함을 알아 하나님께 감사한 일이 있는가? 바다에 풍족한 어족을 보면서 하나님께 감사한 일이 있는가? 이러한 말이 헛소리로 들리는가?

인간이 살 길은 세 가지 길밖에 없다. 첫째는 하나님의 긍휼에 대하여 감사함을 알아야 한다.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시 136:1).

둘째는 하나님의 면전에 진심으로 회개하여야 한다. “너희는 이 갈릴리 사람들이 이같이 해 받음으로써 모든 갈릴리 사람들보다 죄가 더 있는 줄 아느냐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니라 너희도 만일 회개치 아니하면 다 이와 같이 망하리라”(눅 13:2-3).

셋째는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 드려야 한다.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시 5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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