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청소년들 성전환자 토크쇼 보고 따라할 것” 우려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동물농장 진행자 신동엽이 성전환자 토크쇼를…” 비난도

▲시민들이 궂은 날씨에도 서울 상암동 케이블방송사 KBS Joy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시민들이 궂은 날씨에도 서울 상암동 케이블방송사 KBS Joy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학부모와 교육계, 시민단체 등 건전한 사회를 바라는 이들이 한 곳에 모여 ‘트랜스젠더 부추기는 KBS 반대 국민연합’을 결성하고 KBS 여의도 본사 앞과 자회사 KBS Joy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 단체들은 KBS Joy가 국내 첫 ‘성전환자 토크쇼’를 표방한 ‘XY그녀’를 편성한 것에 반대하며 시청료 납부 거부 범국민 서명운동을 펼치겠다고 발표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시민들은 KBS 김인규 사장과 KBS Joy 김영국 사장 측을 각각 항의방문해 거세게 항의했다.

이들은 “공영방송인 KBS가 케이블 채널을 통해 방영할 예정인 ‘XY그녀’는 대다수 국민들이 수용하기 어려운 ‘성전환자(트랜스젠더)’를 다뤄 논란이 되고 있다”며 “특히 토크쇼 진행을 ‘국민MC’ 신동엽과 동성애자 홍석천 씨가 맡은 점은 더욱 심각한 문제” 라고 밝혔다.

‘바른 성문화를 위한 국민연합’ 강주헌 사무국장은 “현대사회에서 미디어의 영향력이 지대함을 알면서도 전원만 켤 줄 알면 볼 수 있는 방송 프로그램에서 유명 MC를 채용하여 트랜스젠더와 동성애에 대한 인식변화를 강요하는 것은 5천만 국민에 대한 성적 유린이며 학대”라며 “더구나 스스로를 동성애자이며 게이라고 천명한 방송인을 메인 MC로 삼는 것은 방송 제작자의 의도가 무엇인지 의심케 한다”고 밝혔다.

특히 신동엽 씨에 대해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이 보는 SBS TV 주말 프로그램 <동물농장>의 주 진행자이고, KBS 출연료 1위인 흥행 MC로, 이런 거물급 MC를 섭외한 것만 봐도 KBS의 제작의도를 알 수 있다”며 “공영방송이 시청률에만 연연해 더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것만 방송하려 하고, 방송이 미칠 영향력에 대해서는 어떠한 검토도 없는 것인가” 라고 반문했다.

이들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청소년들의 ‘모방’이다. 실제로 동성애자 비율을 조사해 보면 동성애에 대한 문화적 노출이 많은 도시가 상대적으로 노출이 적은 시골에 비해 높다는 것. 시민들은 “동성애나 성전환이 방송이나 미디어를 통해 어린 자녀들에게 학습돼 확산될 수 있다”며 “KBS는 이같은 결과에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최근 발생한 잇딴 성범죄와 관련, “최근 사회에서 발생한 강력 성범죄는 지속적인 성적 자극을 받은 사람들이 벌이고 있다”며 “공영방송에서 윤리·도덕적인 바른 기준을 제시하지 못하고, 20명의 성전환자를 출연시켜 국민MC와 함께 미화한다면 아직 가치관이 뚜렷하지 않은 성장기 자녀들의 성 정체성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밝은사회어머니회’ 박정화 자문위원은 “요즘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성폭력 문제의 배경에는 음란물 유포가 있고, 아동 성폭력범들 중 100%가 평소 아동포르노를 즐겨보았던 사람들”이라며 “아직 성정체성이나 성윤리가 확립되어 있지 않은 청소년들에게 한 편의 트랜스젠더 쇼는 엄청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참교육어머니전국모임’ 백진숙 실행위원도 “인터넷 채팅 사이트를 통해 청소년 동성애 성매매 유인 행위가 빈번하게 늘고 있고, 대부분 피해자는 남자 아이들”이라며 “대구 모 초등학교에서 동성간 집단 성폭행 사건에서도 가해자 학생들은 동성애 음란물 비디오를 보고 모방 범죄를 저질렀다고 진술하는 등 음란 영상물을 통해 영향받은 청소년들은 가해자인 동시에 피해자가 될 수 있다”고 성토했다.

이들은 KBS가 이 프로그램의 방영을 취소할 때까지 모든 방법을 동원해 활동하고, 방영 강행시 전국적인 KBS 거부운동을 벌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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