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중에 하나님께 상 받는 것은 ‘뿌리는 목회’”

이동윤 기자  dylee@chtoday.co.kr   |  

김동호 목사, 7주년 맞은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 이사장 취임

▲기교연 창립 7주년 감사예배 및 이사장 이·취임식. ⓒ이동윤 기자

▲기교연 창립 7주년 감사예배 및 이사장 이·취임식. ⓒ이동윤 기자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소장 박상진 교수, 이하 기교연)는 8일 오전 5시 30분 명동 세종호텔 세종홀에서 창립 7주년 감사예배 및 이사장 이·취임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기독교계와 교육계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박상진 소장은 “그동안 많은 단체와 개인들이 교육의 영역에서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일을 갈망했는데, 하나님께서 연구소를 통해 그 필요에 응답하게 하셨다”며 “7주년에 뜻깊은 자리를 마련하게 되어 하나님께 감사하며 이제 귀한 동역자들과 비전을 새롭게 하고 또 한 번의 도약을 시작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모임은 1부 7주년 감사예배 및 이·취임식, 2부 교제와 식사 및 7주년 케익 절단식, 3부 7주년 영상과 사역 소개 및 비전 나눔 순으로 진행됐다.

1부 감사예배에는 박상진 소장의 사회로 단혜향 이사(독수리교육공동체)의 대표기도, 김양재 이사(우리들교회)의 설교, 김진홍 이사장(두레 수도원)의 이임사, 김동호 신임 이사장(높은뜻연합선교회)의 취임사, 정태일 이사(사랑방교회)의 축사 및 축도가 이어졌다.

▲주요 참석자들이 케익 커팅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첫번째가 박상진 소장, 세번째와 네번째가 김진홍 전임 이사장과 김동호 신임 이사장이다. ⓒ이동윤 기자

▲주요 참석자들이 케익 커팅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첫번째가 박상진 소장, 세번째와 네번째가 김진홍 전임 이사장과 김동호 신임 이사장이다. ⓒ이동윤 기자

‘말씀이 들리는 축복’이라는 주제로 간증이 묻어난 설교를 한 김양재 목사는 “과거 타인이 보기에는 성공적인 삶이었지만 실상 내 삶은 교만했고 불행했다. 말씀으로 회복해 은혜와 행복을 체험했다”며 “성경의 강력한 메시지를 교육시켜나가자”고 전했다.

이임사에서 김진홍 목사는 “이임이 끝이 아니고 이제부터 더 열심히 하겠다”며 “수도원을 운영하며 봉사도 같이 해야겠다고 생각해 청소년을 돌보는 사역을 했다. 인터넷에 중독된 아이들이 변화되니 학부모들이 자연적으로 전도됐다. 교회가 사회로부터 지탄을 받는데, 한국교회의 대안은 ‘교육 선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목사는 “한국사회가 경제적 어렵고 영적으로도 병들어 치유가 필요한데 교육으로 국민 정신을 바꿔야 할 때”라며 “한 교회가 한 학교 짓기 운동을 펼쳐 열정적으로 이 나라의 자녀들을 바꿔나가자”고 호소했다.

김동호 목사는 취임사에서 “목회는 뿌리는 목회와 거두는 목회가 있다고 본다”며 “나중에 하나님께 상 받게 되는 것은 뿌리는 목회라고 깨달았다. 이때부터 목회 방향이 뿌리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기독교학교의 중요성을 알았지만 연구소의 필요성은 미처 생각 못했었다”며 “이제부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축사를 한 정태일 목사는 “연구소가 기독교 교육으로 선교를 회복케 하고 기독교학교를 도왔으며 대안 교육을 소개·지원하는 등 방향 설정을 적절하게 잡고 나아갔다”며 “특히 세미나, 학술회 등을 열어 기독교학교 교육에 구체적인 도움을 줬다”고 평가했다.

한편 기교연은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장신대 세계교회협력센터 2층 새문안홀에서 이정미 교수(장신대 기독교육과)를 강사로 기독교 교육과정 아카데미 3기를 개강한다(문의:02-6458-3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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