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총회서 만장일치 결의
성남성결교회가 20일 임시사무총회를 열고 전임 이용규 원로목사(한기총 증경회장)의 아들인 이호현 목사를 담임목사로 청빙하기로 했다. 이날 총회에는 재적 405명 중 342명(위임 포함)이 참석해 만장일치로 청빙을 결의했다.
이호현 목사는 서울신학대학교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뒤 미국 풀러신학교에서 목회학박사를 취득했다. 이후 성남성결교회 부목사와 협동목사를 거쳐 이번에 담임목사로 청빙됐다. 성남성결교회는 장로·권사·집사 26인으로 구성된 청빙위원회를 구성한 뒤 회의 끝에 이호현 목사를 청빙하기로 결의했고, 이는 당회를 거쳐 이날 사무총회까지 통과됐다. 이는 지방회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청빙위 관계자는 “오래 전부터 교인들이 기도하는 가운데 이호현 목사를 후임으로 청빙하기로 뜻을 모았고, 이를 위해 지원해왔다”며 “특히 현재 교회가 건축을 진행 중인데, 교인들의 마음이 갈라지지 않도록 모두 심사숙고한 끝에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용규 목사는 세습이라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 “교인들이 원해서 민주적·합법적으로 청빙위, 당회, 사무총회 등의 절차를 거쳐 결의한 것은 세습이라 할 수 없다”며 “후임 목사가 목회 역량과 영성을 얼마나 갖추고 있는지 객관적으로 평가해 달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