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 환경 개선 및 우수 인력 확보에 주력할 것”
개신대학원대학교 ‘총장 이·취임식 및 입학식·개강예배’가 5일(화) 오전 11시 서울 강북구 미아동 동교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신임 총장에는 조성헌 박사가 취임했다. 직전 총장 나용화 박사는 조성헌 박사에게 교기를 전달했다. 조 박사는 한성대학교 경제학과(BA)와 개신대학원대학교(MDiv)를 졸업한 후 미국 TIU(Trinity Evangelical Divinity School, MCS)와 Southwestern Baptist Theological Seminary(MACE)에서 수학했다. 미국 Biola University, Talbot School of Theology에서 설교학 논문으로 박사학위(DMin)를 취득했다.
조성헌 박사는 취임사에서 “개혁 교단의 파란만장한 상처를 몸으로 느끼며 성장했다. 저에게 주신 하나님의 꿈과 비전은 개신대를 통해 교단의 소중한 사역자들을 키워내는 것이다. 국제어학원과 평생교육원을 활성화시키고, 중장기 종합기본계획을 수립하며, 학교 홈페이지를 개선시켜 효과적인 홍보에 힘쓰겠다. 영성 있는 직원 채용과 우수한 신입생 모입, 경건훈련 및 인격훈련, 학생복지 확대에도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나용화 박사는 이임사에서 “36년간 교수직을 맡아오면서 단 한 번도 안식년을 가진 적이 없으며, 아파서 결근한 적도 없었다. 돌이켜 보면 참 감사하고 행복하게 생활했던 시간이었다”며 “예장 전도총회 류광수 목사의 신학을 검증하면서, 살리는 신학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새삼스럽게 깨닫게 됐다”고 전했다. 이사장 조경대 목사는 나 박사에게 명예교수 임명장을 수여했다.
개강예배에서는 예장 개혁 총회장 정학채 목사가 ‘참 목자의 산실(겔 34:11~16)’이라는 주제로 설교를 전했다. 정 목사는 “한국교회 이미지 실추의 가장 큰 원인은 신학교 난립이다. 종교계의 울타리에 숨어서 독버섯처럼 자라는 무인가 신학교들이 있으며, 인가받은 신학교라 해도 탄탄한 교수진을 갖춘 신학교는 별로 없다”며 “의과대학에서 제대로 된 의사를 배출해야 사람들의 생명이 안전한 것과 같이, 신학대는 목양의 지침을 제대로 가르쳐 참된 목자를 배출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개신대는 양들을 지키는 사명을 성실하게 수행하는 목자, 직무에 충실한 목자, 이타적인 목회를 하는 목자, 지성으로 무장한 목자를 양성하는 일에 힘써야 할 것이다. 학생들은 예수의 마음을 품으로서 심성을 맑게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