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동성애 기업’ 칙필레, 대학에서 쫓겨날 뻔

미주기독일보 기자  newspaper@chtoday.co.kr   |  

동성애에 반대하는 패스트푸드 체인 칙필레를 대학 내에서 몰아내려던 동성애 지지자들의 노력이 실패했다.

뉴멕시코대학의 동성애 지지자들은 교내에 있는 칙필레로 인해 자신들의 안전이 위협받는다고 주장하며 이를 학교 이사회에 제소했다. 결국 이사회는 투표했지만 8대 3으로 칙필레를 보존하기로 했다.

동성애 지지자들이 칙필레의 존재가 자신들에게 물리적 위협이 되고 있다고 주장한 부분은 주목해 볼 만한 내용이다. 단순히 반동성애 기업이 학교 내에 존재하는 것이 정신적인 차별감을 줄 뿐 아니라 물리적 위협이 된다는 대목이다. 이들은 칙필레가 교내에 있으면 칙필레를 옹호하는 반동성애자들이 자신들에게 테러를 가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으며, 여러 차례 위협도 받았다고 호소했다.

정리해 보면, 동성애 지지자들이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 칙필레를 쫓아내려 하자, 반대자들은 동성애자들의 이런 움직임을 저지하기 위해 협박을 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타 지역의 경우 칙필레가 반동성애 입장을 발표하자마자 동성애자들이 매장에 몰려가 수 차례 물리적 시위를 벌이고, 기물 파손과 협박 행위를 가한 바는 있다. 그러나 아직 뉴멕시코 대학 내에서 동성애자를 대상으로 한 테러는 발생한 바 없다. 여하튼 양측 간에 동성애 갈등이 물리적인 대치 국면으로 가는 것은 사실이다.
 
한편 대학 학생회의 조사에 따르면 85%의 학생은 칙필레를 유지하고 싶어하며, 15%는 쫓아내길 원하고 있다. 이사회의 또 다른 조사에 따르면 44%의 학생은 칙필레의 정책에 동의하고 있고, 41%의 학생은 동의하지 않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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