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의 미자립교회, 한파로 건물 무너져 도움 호소

이동윤 기자  dylee@chtoday.co.kr   |  
▲새소망교회와 담임 이정임 목사.
▲새소망교회와 담임 이정임 목사.

▲무너져 내리는 지붕을 한쪽 문이 버티고 있다.

▲무너져 내리는 지붕을 한쪽 문이 버티고 있다.

최근 시골의 한 교회 건물이 혹독한 겨울을 견디지 못하고 부서져, 이 교회의 성도들이 추위에 떨며 예배를 드리고 있다.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백미리 산 78번지에 위치한 새소망교회(담임 이정임 목사)는 기도원을 겸하고 있는 작은 시골의 미자립 교회다.

이 새소망교회에 불의의 사고가 발생했다.  겨울의 혹독한 한파를 이겨내는가 싶던 교회가, 지난 2월 21일 저녁경 건물 벽이 무너져 내리며 지붕도 함께 주저앉았다. 새소망교회 건물의 한쪽은 이정임 목사가 벽돌 하나하나를 주워 오기도 하고 사오기도 하며, 정성으로 세웠었다. 구 건물은 50여년이 지난 흙집이었던 곳을 구입해, 30여년을 눈물로 돌봐왔다. 그런데 그만 긴 세월을 이기지 못하고 쓰러지고 만 것이다.

다행히 예배 시간이 아니여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성도들은 예배 장소를 잃고 불안한 가운데 작은 방에서 예배를 드리며 추운에 떨고 있다. 그들이 할 수 있는 것은 눈물의 기도 뿐이다.

이정임 목사의 목회 30여년 동안 줄곧 가난하고 사회로부터 소외된 약자들을 위해 사역해왔다. 상처 입고 살아왔던 자들이 회복돼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는 것이 그의 가장 큰 기쁨이였다.

어려운 중에 뜻하지 않은 사고를 당하고 보니 속수무책이라 기도밖에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며 이정임 목사와 성도들은 서로 손을 붙들고 눈물로 기도하고 있다.

그들이 30여년간 쌓아올린 작은 예배 장소를 잃고 거리로 내몰리지 않도록 돕는다면 새롭게 성전을 세우는 일과 같을 것이다. 이정임 목사와 성도들은 교회가 수리된다면 이것을 하나님의 은혜로 알고 온몸으로 충성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문의:이정임 목사, 010 - 7108 - 9582). 후원계좌(새소망교회): 우리은행(1005-401-307214), 농협(207168-51-02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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