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옥수수재단 (ICF) 이사장이자 옥수수 박사인 김순권 한동대 석좌교수는 포스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원으로 짐바브웨 수도 하라레 기아대책 센터에서 동남아프리카 국가들에 적응하는 새로운 옥수수 2000여종을 육종하는 데 성공했다.
동남아프리카 국가들의 주식이 바로 옥수수이기 때문에, 기후가 변하더라도 적응하고 견디는 안전 다수성이면서 병충해에도 강한 품종을 육종하고 있다. 이 옥수수들은 아프리카에서 문제가 되는 위축바이러스병과 고산지 잎마름병에도 강하고, 가뭄이 오더라도 견디는 품종들로 구성돼 있다. 잡종강세를 높이기 위해 아프리카 및 아시아 옥수수 유전자원간의 교배를 ICF 캄보디아 바이오센터에서 육종했다.
동시에 중서부 아프리카 카메룬 북쪽 가루아와 마루아 지역에서는 나이지리아에 본부를 둔 국제열대농업연구소 IITA와 2년간의 공동연구 결과 작년도 20개 농가에서 가뭄, 악마의 풀(스트라이가)과 위축바이러스병(MSV)에도 동시에 강한 두 개 품종을 선발했다. 이들 품종들은 농민들이 생산한 옥수수가 다시 종자로 이용 가능하다.
그리고 지난 2월 20일에 ICF와 카메룬 지부(MEEC)와 주카메룬 대한민국 대사관 공동으로 카메룬 농촌진흥청과 두 개의 북부주(가루아, 마루아)에 공동으로 1만 농가에 종자를 공급했다. 각 농가당 600립 정도의 종자를 보급했다. 19㎡ (약 30평 정도)에 옥수수를 심어 각 농가당 150kg씩 식량을 생산할 수 있다.
한편 국제옥수수재단은 전년도에 서부아프리카 최빈국인 부르키나파소 북부지역에도 자연 재해(가뭄, 악마의 풀)에 강한 극 조생종 종자를 공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