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선교, 열정과 믿음으로만 뛰어들면 굉장히 위험”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한국오픈도어선교회 ‘2013 북한선교학교’ 개강

▲북한 어린이의 모습. ⓒ오픈도어 제공
▲북한 어린이의 모습. ⓒ오픈도어 제공

한국오픈도어선교회 북한선교연구소(이하 한국오픈도어)가 8일 북한선교학교에 대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3 오픈도어 북한선교학교’에 대한 소개와 북한 선교 현황, 향후 비전 등을 나눴다.

한국오픈도어 한아람 간사는 “오픈도어 선교훈련의 목적은 무엇보다 북한선교 관심자들에게 전문적인 지식을 제공하고, 전문가들과의 네트워킹과 접촉 채널 역할을 하는 데 있다. 또한 오픈도어 선교 활동과 기도에 실질적인 동역의 관계를 맺기 위해 교육과 검증으로서 역할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선교훈련은 ▲북한에 대한 이해 ▲북한선교에 대한 이해 ▲선교현장에 대한 실질적인 강의 등 총 3차로 진행된다. 3차 수료생에 한해 오픈도서 선교사역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부여되고, 선교학교 수료는 전달 여행, 월례 기도회, 선교사 지원 자격의 기본 자격이 된다.

대부분의 북한선교 훈련의 경우, 보안상 문제로 훈련 과정을 모두 공개하는 데 한계가 있지만, 한국오픈도어 북한선교학교에서 다루는 내용은 좀 더 실질적이다. 3차를 진행할 때 1, 2차 참석자들에 한해 신상명세, 개인확인 절차를 구체적으로 거친 후 오픈도어 현장 여행에 나가고, 현장 여행은 오픈도어 현장 사역 견학의 역할을 하게 된다.

실제로 북한선교학교 1회 졸업생들 가운데 전문가들과 접촉해 교제하고 비전을 나누다가 북한선교현장에 취업이 이뤄진 사례도 있었다. 또한 참석자들 사이에 개인적인 네트워킹 역시 이뤄지고 있다.

한국오픈도어 제인 간사는 “북한선교학교는 북한 선교에 대한 의식을 깨우고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일반적인 목적과 더불어, 준비되고 확인된 선교 후보자를 발굴하는 절차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또한 “최근 북한의 지하교회들과 관련해 기사화된 내용들은 대부분 북한 선교의 일부분을 다루고 있다. 이것이 전부인 것처럼 보도가 되는 경우가 있는데, 전문적으로 북한 사역을 오래해 온 기관이나 단체를 통하지 않고, 열정과 믿음만 갖고 뛰어들 경우 문제를 일으킬 수 있고 굉장히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북한은 오픈도어선교회에서 매년 발표하는 월드와치리스트(World Watch List) 박해국가지수에서 11년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박해국가지수. 붉은색이 진할수록 박해지수가 높은 국가이고, 최악의 박해국인 북한은 검은색으로 표시돼 있다. ⓒ 오픈도어 제공
▲박해국가지수. 붉은색이 진할수록 박해지수가 높은 국가이고, 최악의 박해국인 북한은 검은색으로 표시돼 있다. ⓒ 오픈도어 제공

향후 북한 선교의 방향에 대해 제인 간사는 “북한 체제가 그렇게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대신 중국 쪽으로 더 많이 열릴 것이다. 선교학교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으며, 중국 쪽으로 파송되어야 하는 선교사들 역시 많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오픈도어에서 진행하는 ‘2013 오픈도어 북한선교학교’ 1차 프로그램은 오는 4월 8일부터 5월 13일까지 매주 월요일 오후 7시부터 예수향기교회(6호선 광흥창역)에서 진행되며, 회비는 5만원(교재비 포함)이다.

문의: 010-5107-8448 (제인 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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