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걸스 민선예, 결혼 후 선교사로 제2의 인생

미주기독일보 기자  newspapar@chtoday.co.kr   |  

뉴욕교협 세계선교대회에 참석해 간증

▲간증 후 ‘With all I am’을 열창하는 민선예.
▲간증 후 ‘With all I am’을 열창하는 민선예.

지난 10일(현지시각) 프라미스교회에서 열린 뉴욕교협 주관 세계선교대회에서 원더걸스 멤버인 민선예는 “인기 가수에서 이제는 선교사로서, 제2의 인생의 지평을 열어가고 있다”고 간증했다.

선예는 “가수 활동을 하며 공허한 마음을, 선교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으로 채울 수 있었다”면서 이제 선교사 남편과 함께 제2의 인생을 살아가는 데 대한 큰 기쁨과 감사를 표했다.

선예는 “원더걸스로 활동하며 가수로 정상의 위치까지 오르고도 공허한 마음을 채울 수 없었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인격적으로 만나고 나서 삶이 달라졌다”며 “나에게 주신 이 달란트는 잃어버린 영혼을 구하도록 하시기 위한 것임을 느끼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 “모든 찬양도 예전에는 가사를 이해하지 못하고 불렀다면, 이제는 하나님이 만나 주신 그 감격으로 인해 더 깊어지는 것 같다”며 “주님의 그 마음을 매일매일 느끼면서, 주님 오실 그 날을 소망하는 동역자들이 되어 주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선예는 간증 후 ‘With all I am’을 혼신의 힘을 다해 열창해 큰 감동을 줬다. 다음은 선예의 간증 내용.

“나는 강원도 시골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부모님이 이혼을 하셔서 할머니 손에서 자랐다. 속초에서 평범한 가수를 꿈꿨던 소녀였다. 어릴 적 할머니 손에 이끌려서 교회에 다녔는데, 성가가운을 입고 찬양하는 그 모습이 아름다웠고 친근하게 다가왔었다. 11살 때 서울로 전학을 가게 됐고 12살 때 가수 지망생 시험에 응했다. 지금은 공개오디션이 활성화됐는데 그 때는 제가 응한 곳이 최초의 공개오디션이었다. 기적적으로 3차까지 합격되고 당시 박진영 PD의 회사로 들어가게 됐다. 그 때부터 실질적으로 가수가 되는 꿈의 과정을 밟게 됐고, 6년 후 대학 등록도 하기 전 이른 나이에 가수로 데뷔하게 됐다.

어린 시절부터 가수가 되기를 바라며 꿈꿨기 때문에 저는 가수가 되면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을 줄 알았다. 그런데 막상 가수가 되니 바쁜 일상 중에 꿈과 거리가 먼 것이 느껴졌다. 처음에는 감이 안 온다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가면 갈수록 제가 기대했던 그 감정이 아니었다. 성공해서 좋겠다며 소위 부러움을 사는 위치까지 갔었지만 제 마음은 공허했다. 채우려 해도 채워지지 않는 뭔가가 있었다. 하나님은 믿었지만 진정 예수님과 인격적으로 만난 것은 아니었다. 무대에 올라가서 기도해도 나를 위해 기도를 했고 실수 안 하게 해달라는 식이었다.

지속적으로 국민들의 사랑을 받다가 미국으로 건너오게 됐었다. 영어도 공부하고 처음으로 나만의 시간을 갖게 됐고, 내 마음이 너무도 공허해서 이것을 어떻게든 회복하기 위해 기도를 했다. 맨하탄의 한 교회에 새벽기도를 매일 나가게 하셨고, 그것을 통해 하나님과 만날 수 있도록 하셨고, 신학서적도 읽기 시작하면서 놀라운 일들이 일어났다. 말씀이 살아있다는 것이 뭔가 알 수 있었다. 예수님은 멋있는 분이었다. 멋있다는 말로만은 형용할 수 없는 분이었던 것이다. 그런데 그런 분이 나를 구하러 오셨다는 것을 깨닫고 세상이 줄 수 없는 평강을 느끼게 됐다.

세상적으로 아무리 성공해서 좋은 것을 만나고 느끼고 체험해도, 예수님 만나서 이 진리를 알게 되고, 그 어떤 잘난 사람도 그 길의 끝에는 죽음이 있지만, 예수님의 구주 되심을 누구든지 믿기만 하면 구원의 은총을 얻게 된다는 놀라운 사실에 마음이 불타게 됐다. 그 뜨거운 마음을 갖고 있을 때 아이티로 선교를 가게 됐다. 2주일 동안 기도를 했는데 기적적으로 1주일 동안 시간이 나게 됐다. 겁도 없이 치안도 좋지 않았던 아이티에 가게 됐다.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싶어서 그곳에 갔었다.

처음에 가서 느꼈던 것은 너무도 못 살고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삶이 불쌍하다는 것, 그것을 보고 마음이 아팠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탕자를 바라보시는 하나님의 아픔에 대해 느끼게 됐다. 단순히 이 사람들에게 빵만 전할 것이 아니라 정말 복음을 전해야겠구나 하는 것이었다. 하루에도 수십 명씩, 말도 안 되는 이유로 죽어가는 이 곳에 복음을 속히 전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 때 헌신의 마음을 더욱 강하게 하게 됐고, 나에게 주신 이 달란트는 잃어버린 영혼을 구하도록 하시기 위한 것임을 느끼게 됐다.

그래서 저의 새로운 콜링으로 인생을 시작하게 됐다. 그리고 완벽한 시간에 저에게 남편을 주셨다. 땅끝까지 전하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붙들고 이렇게 사역을 시작하고 있다. 정말 이스라엘이 회복되고 예수님이 다시 오실 때까지 저를 사용해 달라는 마음으로 하루하루 살아가기를 소망하고 있다. 많은 분들의 기도로 하루하루 잘 살아가고 있다. 그것이 나의 전부인 것 같다. 모든 찬양도 예전에는 가사를 이해하지 못하고 불렀다면, 이제는 하나님이 만나주신 그 감격으로 인해 더 깊어지는 것 같다. 여러분도 주님의 그 마음 가지고, 그 아픈 마음을 매일매일 느끼기를 소망하면서, 같이 주님 오실 그 날을 소망하는 동역자들이 되어 주시기를 바란다.

예수님이 함께 계시기에 넉넉히 이겨 나갈 수 있으리라 믿는다. 우리가 약할 때 주님이 강함이 되신다. 그 사실이 저에게 위로가 된다. 사회는 내가 그만큼 열심히 해야 주어지는데, 하나님의 방법은 저는 아무 것도 아니지만 써주신다면 가겠다는 그 믿음과 고백으로 갈 때 써주시는, 그 감격으로 찬양하기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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