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은혜교회, 하트하트재단에 탄자니아 물탱크 설치기금 전달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실명 유발하는 트라코마 감염 예방하고 식수 마련

▲이규호 목사가 신인숙 이사장에게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하트하트재단 제공
▲이규호 목사가 신인숙 이사장에게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하트하트재단 제공

큰은혜교회(담임 이규호 목사)는 17일 수요오전예배 후 하트하트재단(이사장 신인숙)측에 아프리카 탄자니아 실명 예방 및 식수 공급을 위한 빗물받이 물탱크 설치기금 전달식을 가졌다.

빗물받이 물탱크는 탄자니아에서 트라코마 유병률이 가장 높은 음트와라 지역 5백명 이상의 학생들이 학습하는 학교 3곳에 설치될 예정이다. 이 물탱크는 약 30톤 분량의 빗물을 저장할 수 있어, 학생들 위생관리 및 트라코마 감염 예방과 식수용으로 사용된다.

트라코마는 주요 실명 원인 중 하나로, 열악한 위생환경을 가진 개발도상국에서 많이 발병되며 치료하지 않으면 실명에까지 이르게 하는 감염성 안질환이다. 전염성도 매우 강해 한 명이 감염되면 가족 모두에게 전염될 가능성이 높아, 물탱크 설치와 화장실 건립을 통한 위생관리가 절실한 형편이다.

그동안 여러 물 부족 국가들에서 시행된 ‘우물파기 사업’과 달리, 빗물받이 물탱크는 우기에 비가 많이 내리는 지역에서 효과적이다. 학교 운동장에 대형 물탱크를 매설하고, 건물 지붕에 연결된 파이프로 빗물을 모아 식수로 제공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이번에 큰은혜교회에서 전달된 성금은 지난 부활절에 성도들이 낸 헌금이다. 큰은혜교회는 지난 2011년 안경테 5천개 전달을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김비마을 3백여 가구에 태양광 램프를 지원하는 등 3년째 탄자니아 돕기에 앞장서고 있다.

큰은혜교회 이규호 목사는 “부활의 기쁨을 더 많은 이웃들과 나누기 위해 전 성도들이 마음을 모았다”며 “앞으로도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는 일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인숙 이사장은 “부족한 물과 열악한 위생환경으로 고통 받고 있는 탄자니아 아동들에게 큰 희망이 될 것”이라고 감사했다.

하트하트재단은 현재 ‘트라코마 퇴치를 위한 환경개선 캠페인- WASH’를 홈페이지에서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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