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루지애나 주지사 “창조론과 진화론 함께 가르쳐야”

LA=주디한 기자  newspaper@chtoday.co.kr   |  

현행 주 과학교육법은 비판적 사고와 개방적 토론 장려

▲루지애나주 바비 진달 주지사가 NBC의 호다 코트와의 인터뷰에서 창조론에 대해 논의했다. ⓒ NBC뉴스 방송 화면
▲루지애나주 바비 진달 주지사가 NBC의 호다 코트와의 인터뷰에서 창조론에 대해 논의했다. ⓒ NBC뉴스 방송 화면

루지애나의 바비 진달(Bobby Jindal) 주지사가 최근 창조·진화·지적설계론을 공립학교에서 가르쳐야 한다며, 어린이들이 가장 적합한 사실들을 접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최근 NBC 방송 진행자 호다 코트브(Hoda Kotb)가 공립학교에서 창조론을 가르쳐야 하는가를 묻자 그는 “나는 우리의 어린이들이 최고의 과학을 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진달은 “핵심은, 마지막 때에, 우리는 우리 자녀들이 최고의 사실들을 접하길 바란다는 것이다. 그들에게 빅뱅 이론과 진화론을 가르치자. 학교 위원회가 우리 자녀들에게 창조론에 대해 가르친다면, 아무 문제가 없다. 또, 지적설계론을 가르치자”고 덧붙였다.

이어 “나는 그들에게 최고의 과학을 가르칠 생각이다. 그들의 마음을 정할 수 있는 도구를 그들에게 주라. 그들은 과학 뿐 아니라, 지구 온난화, 기후 변화 같은 논쟁적인 문제에 대해서도 배운다. 무엇이 두려운가?”라고 했다.

공화당 주지사 협회의 회장이기도 한 진달 주지사는 루지애나 과학교육법(the Louisiana Science Education Act, LSEA)을 계속 언급했다. 2008년도에 제정된 이 법에 따르면, 공립 초등학교와 중등 학교에서 교사들은 비판적인 사고 기술, 논리적 분석과 진화와 생명의 기원, 지구 온난화, 인간 복제 등 과학 이론에 관한 객관적이며 개방적인 토론을 촉진하는 환경을 만들고, 장려할 수 있다.

이 법은 또한 추가적 교재와 다른 교육적 자료를 통해, 학생들이 객관적 방식으로 과학적 이론을 이해·분석·비판·검토할 수 있게 돕는다. 교사들도 창조론과 지적설계론과 관계된 보충 교재를 추가할 수 있다.

루지애나 과학교육법(LSEA)의 비판자들은 이 법이 교사들이 공립학교에서 과학 대신 창조론을 가르치게 한다며, 이로 인해 정부와 종교간의 갈등을 일으킨다고 주장한다.

현재 정치 운동가 잭 코플린(Zack Kopplin, 19세)는 루지애나 과학교육법를 폐지하는 운동을 전두지휘하고 있다. 코플린은 이전에 “창조론은 학생들에게 과학의 본성에 관해 혼란을 준다”고 말했다.

루지애나 과학교육법을 지지하는 이들은, 이 법 덕분에 다양한 종교적 배경을 지닌 교사들이 여러 이론과 논쟁적인 문제들에 관해 교실에서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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