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 영어캠프’ 시작… 美 청년 교포 100명의 영어 교습

신태진 기자  tjshin@chtoday.co.kr   |  
▲방한 재미교포 청년들.
▲방한 재미교포 청년들.

미국 교포 2, 3세 청년들이 난생 처음 방한, 각 지방의 소외계층 어린이와 청소년 등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봉사활동을 펼친다.

CTS기독교TV(회장 감경철)는 7월 23일부터 8월 10일까지 미 한인교회 청년 100명을 초청, 전국 12개 교회에서 약 9백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2013 CTS 영어캠프」를 실시한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영어캠프는 초등학생부터 중학생까지 학생들에게 원어민 영어수업은 물론 성경공부와 놀이 등 다양한 활동을 제공, 참가자들에게 영어에 대한 자신감과 글로벌 문화체험의 기회를 갖게 한다.

방한한 교포들 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10대 후반과 20대 초반의 봉사자들도, 한국을 이해하고 체험하는 소중한 시간을 보낸다. 이들 중 대다수는 이번이 첫 한국 방문이며 아직까지 한국말이 서툴지만, 이번 봉사활동을 자신들의 핏줄과 뿌리를 확인하는 좋은 기회로 여기고 있다. 한국의 어린 학생들을 예수님의 사랑으로 잘 섬기겠다는 포부다.

캘리포니아 스테이트 대학(CSU)에서 영어교육을 전공하고, 이 행사에 2번째 참여하는 제시 킴(24)양은 “한국 아이들은 성숙하지만 학교 공부에 스트레스가 많고 마음의 상처가 크다. 부담없는 캠프마저 학원 수업처럼 생각하는 아이들에게, 처음 만났을 때보다 더욱 큰 사랑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

LA 충현교회 허정 전도사(42)도 “아이들과 친해지려고 여러 가지 춤과 연극을 많이 연습해왔다. 비록 힘들어도 가르치는 사람이 즐거우면 아이들도 좋아할 것”이라며 기대를 나타냈다.

이들은 미국에서 3개월간 합숙 훈련으로 이번 행사를 준비해 왔으며, 한국에 와서도 2박3일의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한국문화와 봉사활동을 교육받는다. 교포 청년들은 2기수로 나뉘어 펼쳐지는 이번 행사에서, 서울과 수도권보다는 교육과 문화 혜택이 부족한 지방도시와 시골 등에 주로 파견된다.

CTS 담당자는 “교육 대상자 중에는 경제적으로 어렵거나 편부모가정 등의 자녀들도 많다”며 “이들의 한국 봉사활동은 기독교의 섬김과 나눔을 실천하는 좋은 사례”라고 설명했다. 감경철 회장은 이번 행사에 대해 “참가한 교회의 지역 섬김은 물론, 교포 후손들의 정체성 찾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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