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ICA, ‘제7회 세계 한인의 날’ 맞아 시상
세계한인교류협력기구(W-KICA)가 ‘제7회 세계 한인의 날 국회기념식 및 제3회 한인교류협력대상 시상식’을 7일 국회의원회관 회의실에서 개최했다.
W-KICA는 지구촌 175개국 750만 해외 한인의 법적 지위 향상과 권익 실천을 위해 설립된 NGO로서, 종교와 지역, 보수와 진보를 초월하여 민족 문제 해결을 위한 연대와 일치를 목표로 창설됐다.
상임대표는 김영진 전 농림부 장관이며 공동대표단에는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와 세에덴교회 소강석 목사, 전용태 세계성시화운동총재 등이 활동하고 있다. 상임고문단에는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 조계종 전 총무원장 송월주 스님, 민족종교협의회 한양원 회장, 장상 전 국무총리 등이 종교를 초월해 활동하고 있다.
2005년 초 창설된 W-KICA는 해외 한인의 오랜 숙원이던 ‘세계 한인의 날’ 제정, 해외 동포 참정권 회복, 복수국적 회복 등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국회입법청원운동을 전개해 큰 성과를 거뒀다. 세계 한인의 날 국회기념식도 창립 당시부터 매년 개최하면서, 해외 동포와 국가의 위상을 선양해 온 유공자들을 발굴해 대상과 함께 특별공로상을 시상해왔다.
행사는 장헌일 사무총장의 사회로, 제1부 기념식은 개회선언 전용태 대표, 기념사 김영진 상임대표, 축하 헌시 및 환영사 시인 소강석 목사, 축사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박지원 전 민주당 원내대표, 격려사 한양원 민족종교협의회 회장, 김명규 국가조찬기도회 회장, 축가 박주옥 목사 순으로 진행됐다.
김영진 상임대표는 “지구촌의 750만 한인은 참으로 소중한 민족의 자산이다. 우리 한인들이 미국과 유럽 등 세계에 나가 헌신적으로 노력하고 있는데, 우리 국회에서는 어떻게 이들을 예우하고 도울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 한다. W-KICA는 이런 차원에서 민간기구를 하나 결성한 것이다. 민족 문제이기 때문에 창립 때부터 특정 종교를 초월해 활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제2부 시상식에서는 문정왕후의 어보를 다시 찾아 국내외적으로 큰 격려와 성원을 받은 안민석 국회의원(국제소아암협회회장)과 혜문 스님(문화재제자라찿기운동 대표)이 세계한인교류협력대상을 공동수상했다. 특별공로상에는 재미 원로학자로서 최다 논문·저서 발간 기록보유자인 차종환 박사와, 해외 한인 차세대 리더로 부상한 이진 시카고 교육의원이 공동수상했다. 한국기록원(원장 김덕원)은 차종환 박사에게 인증서를 전달하기도 했다.
안민석 의원은 “저는 크리스천으로서 하나님의 뜻으로 문정황후어보를 환수하게 됐다. 이 일은 신라회관 김인곤 사장 등 LA교민들의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아직도 15만점의 우리 문화재가 해외에 있다. 도쿄 박물관에는 고종황제의 투구와 갑옷이 있는데, 이것도 환수하려고 한다. 어마어마한 우리의 약탈 문화재를 되찾아와야 하는데, 해외 동포들이 함께 관심을 가져 주시고 힘을 모아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이날 기념식에 참석자 일동은, 750만 해외 한인의 권익 실천과 법적 지위 향상을 위해 정부와 국회의 대책을 촉구하는 공동선언문도 채택하고, 한인청 설치와 우편투표 보장, ‘세계한인센터’ 설치, 복수국적 확대 등을 촉구했다.
한편 한국기록원은 이날 차종환 박사 출판기념식을 열고, 그의 저서를 전 참석자에게 1권씩 기증했다.
또 이날 기념식에서는 국악 판소리 부문에서 최연소·최장시간 수궁가와 심청가 등을 완창해 세계기네스북에 공인된 김주리(전남국악원) 양을 W-KICA의 홍보대사로 위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