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훈 칼럼] 교회의 부흥과 거룩성

송경호 기자  7twins@naver.com   |  
▲신광교회 한양훈 목사.
▲신광교회 한양훈 목사.

교회는 부흥되어야 하고 목회자와 성도들이 교회 부흥에 관심을 갖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부흥이란 쉽게 생각하면 교회가 성장하는 것인데, 먼저 성도의 숫자가 늘어나야 한다. 또한 입교한 구성원의 영적 성장이 중요하다.

성도가 그리스도의 부름을 받았으므로 그리스도를 닮아가야 하는데, 어느 정도 주를 닮았는지 살펴보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그리스도를 본받아야 할 성도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거룩함이다. 하나님은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고 하셨기 때문이다. 또한 신랑 되신 주님을 모시는 신부로서, 성도에게 거룩함은 가장 중요한 덕목이다.

그렇다면 성도가 거룩해지는 것이 급선무인데 이 거룩은 죄에서 떠나는 것이다. 이미 지은 죄에 대한 철저한 회개가 필요하다. 이미 지나간 일이니까 상관없다고 할 수 없다. 그것은 회개하지 않았으므로 죄가 나에게 남아있기 때문이다. 그 후에 다시는 죄를 짓지 않아야 한다. 물론 인간은 신이 아니고 또한 아담의 타락 이후 의인은 없기 때문에 지금도 의인은 없다. 하지만 거룩해지고 최대한 깨끗해지기 위해 힘써야 한다.

사실 깊이 생각해 보면 죄로 생각지 않고 지었던 죄가 우리에게 많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짓는 죄도 부지기수이다. 교회가 부흥하려면 거룩성이 회복되어야 하고, 그 다음에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나타나야 한다. 능력의 기초는 거룩이다. 거룩하면 능력이 나타난다.

기독교는 이론의 종교가 아니라 능력이 나타나는 종교이다. 주님과 사도들이 본을 보이셨다.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될 때 회개의 역사가 나타난다. 또한 병고침과 각종 이적이 나타나야 한다. 말씀을 의지하고 기도하면 성도의 몸에 있던 귀신이 쫓겨감은 물론이다. 하나님께 기도하여 응답도 받는다. 그 외에 교회 안에는 건전한 신적 능력이 나타나야 한다. 이것이 진정한 예수 그리스도를 섬기는 교회의 모습이라 할 수 있다.

교회가 신적 능력을 잃어버리면 매력을 잃어버리게 되고 사람들은 교회를 떠나게 된다. 진정으로 교회가 회복되고 부흥하기 원한다면 영적인 면, 즉 거룩함과 능력이 나타나야 한다. 이것이 교회의 표지이다. 교회는 서당이나 친목회가 아니다. 어차피 모든 종교나 신앙집단은 자기들만의 장점을 내세우고 확장에 힘쓰고 있다.

한국과 같은 다종교사회에서 기독교는 당당히 설 자리가 있어야 하고, 사람들과 이 사회에 유익을 주어야 한다. 진정한 유익은 하나님의 복을 받게 하는 길이다. 하나님을 바로 믿어서 영혼과 육체와 가정이 회복될 때, 그리고 그들이 감격 속에 신앙생활을 하게 될 때 교회는 부흥한다. 다종교사회 속에서 우리 기독교가 끝까지 경쟁력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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