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알복지재단, 장애인 합동 걷기대회 펼쳐

신태진 기자  tjshin@chtoday.co.kr   |  

이필모 홍보대사, 3년째 지속적 참여

▲걷기대회에 참여한 밀알복지재단 홍보대사 이필모.
▲걷기대회에 참여한 밀알복지재단 홍보대사 이필모.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걷는 통합의 장, 2013년 안산시 장애인 합동 걷기대회가 배우 이필모가 참석한 가운데 18일(금) 안산 수변공원 일대에서 진행됐다.

밀알복지재단 안산시장애인복지관에서 주최하고 안산시가 후원한 이번 행사는, 장애로 인해 외부 활동의 어려움이 있는 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이 함께 걸어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지역사회에 장애인식개선을 펼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는 장애인 시설 이용자와 가족, 일반시민, 자원봉사자 등 약 1,200여명이 참여했다.

장애인들에게 취미활동 기회는 많지 않다. 장애인들의 취미활동 중 가장 많은 영역을 차지하는 것은 집에서 가능한 ‘TV 및 비디오시청’이 전체 중 96%로 가장 높았다(보건복지부, 2011 장애인실태조사). 그만큼 장애와 편의시설 부족으로 이동이 어렵고, 사람들의 시선이 두려운 그들에게는 산책조차 쉽지 않은 활동인 것이다.

이러한 실태를 알게 된 밀알복지재단 안산시장애인복지관은 2011년부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가을의 정취를 느끼며 걸을 수 있는 통합의 장인 ‘장애인 합동 걷기대회’를 마련했다. 걷기대회에 참석한 비장애인은 휠체어를 밀고 간식을 전달하는 등, 도움이 필요한 장애인들을 돕고 장애인과 함께하는 경험을 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이 함께 어우러져 걸은 안산 수변공원은 시화호 주변 지역의 생태 보전과 휴식 공간 제공을 위해 조성된 근린공원으로, 강변을 따라 펼쳐진 갈대밭과 단풍을 구경할 수 있다. 또한 나무데크로 된 길을 통해 지나갈 수 있는 갈대밭 풍경은 국내 가을 풍경 중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곳곳 시화호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벤치가 마련되어 있어, 걸으면서 지친 몸을 쉬어 갈 수 있다.

이번 행사의 특별한 점은 스타의 보이지 않는 참여다. 장애인들과 함께 걷기 행사에 참여한 배우 이필모는 장애인들을 응원하고, 이들의 휠체어를 밀어줬다. 배우 이필모는 2011년 10월 밀알복지재단 홍보대사로 위촉된 후, 3년째 합동 걷기대회에 참석해 장애인들에게 희망을 선사했다.

수수한 옷차림으로 4km를 걷던 배우 이필모는 “3년째 참석하면서 점점 이 행사가 내 삶의 일부로 느껴지고, 돌아가고 나면 함께 걷던 장애인들이 오랫동안 기억나고 가슴 깊이 찬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하고 진행한 밀알복지재단 안산시장애인복지관 이원진 사회복지사는 “많은 분들의 도움과 응원의 손길로 행사가 잘 마무리되었다”며 “앞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통합의 장으로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전한길 선관위

전한길 강사의 외침 “대한민국 혼란, 선관위가 초래”

이 글은 전한길 강사가 2025년 1월 19일 유튜브 채널 ‘꽃보다 전한길’에서 ‘대한민국 혼란, 선관위가 초래했다’라는 주제로 열변을 토한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한 칼럼이다. 최근 많은 분들이 내가 왜 이처럼 목소리를 내는지, 그리고 무엇을 얻으려 하는지 궁금…

갑바도기아 토칼리 동굴 교회

갑바도기아 동굴 교회 성화들, 눈이나 얼굴 벗겨진 이유

동굴 교회들, 어디든 성화로 가득 비둘기 알과 물 섞어 사용해 그려 붉은색은 포도, 노란색은 샤프란 갑바도기아, 화산 활동 지형 변화 동굴에서 박해 피하며 성화 그려 무슬림, 성화 눈 빼고 얼굴 지워 오전 8시가 지나자 ‘록타운(Rock Town)’ 여행사 안내직원…

예장 개혁 정서영 총회장 “자유는 공짜로 주어지지 않아”

한기총 “사랑의교회, WEA 재정 지원 중단해야”

재정 지원 급급, 매관매직 우려 봉사 경력 2-3년에 부총무 임명 종교다원주의 의혹 해소가 먼저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이하 한기총)에서 ‘사랑의교회는 WEA에 대한 재정지원을 즉각 중단하라: 친이슬람, 친중 인사인 사무엘 창 부총무는 사…

뭉크

<절규> 에드바르트 뭉크가 그린 <골고다>

십자가 그리스도 주위 군상들 기독교 없는 고통과 갈등 초점 사적 감정 토로할 이미지일 뿐 현대 예술, 문화적 자살인가? 에드바르트 뭉크(Edvard Munch, 1863-1944)를 말할 때 떠오르는 것은 (1893)라는 작품이다. 얼마나 강렬한 인상을 주었는지 이 작품은 뭉크의 대…

조명가게

<조명가게> 구원 서사, 감동 있지만 효능감 없는 이유

OTT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는 어두운 골목 끝을 밝히는 유일한 곳 ‘조명가게’, 이곳에 어딘가 수상한 비밀을 가진 손님들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배우 주지훈과 박보영을 비롯해 김설현, 배성우, 엄태구, 이정은, 김민하, 박혁권, 김대명, 신은…

33차 복음통일 컨퍼런스 넷째 날

“복음 없는 통일은 재앙… 性오염 세력에 北 내주면 안 돼”

제33차 복음통일 컨퍼런스(북한구원 금식성회) 넷째 날 성회가 에스더기도운동(대표 이용희) 주최로 경기 파주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에서 1월 16일 진행됐다. ‘분단 80년, 내 민족을 내게 주소서(에 7:3)’라는 주제로 전국과 해외에 유튜브를 통해 생방송으…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