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교·무속·군대식 리더십, 성경적 ‘3C’로 바뀌어야”

신태진 기자  tjshin@chtoday.co.kr   |  

‘2013 글로벌 리더십 서밋’에서 진재혁 목사 강연

▲2013 글로벌 리더십 서밋이 진행되고 있다. ⓒ신태진 기자
▲2013 글로벌 리더십 서밋이 진행되고 있다. ⓒ신태진 기자

‘2013 글로벌 리더십 서밋’이 4일 경기 성남의 분당지구촌교회(담임 진재혁 목사)에서 시작됐다. 이틀간 열리는 이 컨퍼런스에서는 9명의 전문 강사진이 ‘리더십’의 핵심을 강연한다.

‘글로벌 리더십 서밋’은 미국 윌로우크릭교회 빌 하이벨스 목사가 개발한 것으로, 1995년 처음 시작된 이래 19년째 계속되는 리더십 개발 및 훈련 프로그램이다. 42개국 언어로 번역돼 98개국, 308개 도시가 참여하는 글로벌 컨퍼런스로 성장했다.

▲첫날 저녁 진재혁 목사가 강연하고 있다. ⓒ신태진 기자
▲첫날 저녁 진재혁 목사가 강연하고 있다. ⓒ신태진 기자

진재혁 목사는 첫날 저녁 강연에서 한국사회의 역사적 리더십과 성경적 리더십에 관한 강연을 전했다. 먼저 그는 “역사적으로 한국의 리더십에 가장 중요한 영향력을 끼친 요인은 유교와 무속신앙과 군사정권이었다. 유교에서는 서열과 자리를 중요시하는데, 미국에서는 회장 임기가 끝나면 다시 회원으로 돌아가지만, 한국에서는 원로나 고문이 되는 것을 볼 수 있다. 무속신앙은 저주에 대한 두려움으로 사람들을 움직인다. 조폭리더십은 이에 영향을 받은 것이다. 군대 리더십은 강력한 힘으로 교회 내에서도 ‘작전’이란 표현을 자주 쓰는 것을 볼 수 있다”고 전했다.

또 “한국사회는 소위 카리스마 리더십의 영향으로 급속도로 성장했지만, 포스트모던사회에서는 카리스마 리더십 때문에 얼마나 많은 것을을 잃었는지를 깨닫게 됐다. 한국사회와 교회가 성장했던 때는 카리스마적인 리더십이 있었을 때이다. 그러나 IMF 이후 경제계와 정치계에서 거품이 빠지면서, 사회 전반에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면서 “마지막으로 종교가 변화를 맞이했는데, 한국의 문화적 상황과 따르는 이들은 변화했지만, 한국교회의 리더십은 바뀌지 않기 때문에, 앞서 가던 교회들이 비판의 대상이 된 것”이라고 했다.

성경적 리더십에 관해서는 3C를 강조했는데, 예수님과 같이 ‘십자가를 지고 자기를 부인하는 성품’(Character), ‘하나님의 부르심에 대한 사명’(Calling), ‘사랑의 동기’(Cause) 등이다.

특히 진 목사는 “교회 내의 리더들을 신뢰할 수 없는 원인은 야망과 사심 때문이다. 리더들이 더 많은 것을 원하고 잊히지 않기 위해서 밥그릇 싸움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하나님은 스스로 높이는 자들은 낮추고, 겸손한 자들을 높이신다. 기득권을 내려놓고 십자가 앞에 자신을 부인해야 한다. 21세기에 가장 중요한 리더십의 키워드는 ‘신뢰’이다. 이 시대는 ‘信 카리스마의 리더십’을 요구한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많이 본 뉴스

123 신앙과 삶

노화 회춘 불로초 저속노화 안티에이징 아기 역변 정변

“저속노화? 안티에이징? 질문을 바꿀 때”

작은 세포 통해 큰 인생 배운다 어떻게 하면 나이 들지 않을까? 벗어나 건설적 질문 던질 차례 세포처럼 나이 들 수 있다면 김영웅 | 생각의힘 | 260쪽 | 18,800원 “늙는 게 아니라, 성숙…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감리교  ‘대선을 위한 기도회’

감리교 3개 단체, ‘자유민주 수호 대통령 선출’ 위한 기도회

감리교회바로세우기연대(감바연), 감리회거룩성회복협의회(감거협), 웨슬리안성결운동본부(웨성본)가 4월 21일부터 오는 6월 3일 조기 대통령 선거일까지 매주 월요일 오전 서울 종로 감리회 본부 앞에서 ‘대선을 위한 기도회’를 진행한다. 이들은 이번 기도회…

CECD연구소

“성경 암송, 말씀으로 자녀 양육하는 가장 좋은 길”

오감으로 습득 성경 파노라마 교리 알려주는 소요리문답도 5개월 만에 500여 구절 암송 어린이 위주이지만 어른들도 사복음서 중심 한국형 쉐마교육 ‘쉐마 성경암송 아카데미(이하 아카데미)’가 지난 3월부터 매주 토요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4…

서울연회 감독 초청 선교사 예배’

“수고에 늘 빚진 마음”… 감리교 서울연회, 해외 선교사들 위로

기독교대한감리회 서울연회(감독 이광호 목사)는 21일 오후 6시, 서울 중구 꽃재교회에서 해외 선교사들을 초청해 ‘서울연회 감독 초청 선교사 예배’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서울연회가 주관하고 꽃재교회(담임 김성복 감독)가 장소와 실무를 맡아 진행했다. …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