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당국, 만전 기해 주길… 교계 도움의 손길도 기대”
16일 오전 인천발 제주행 여객선 세월호가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좌초되는 대참사가 발생한 가운데, 교계 지도자들도 이에 대한 애도의 뜻을 표하고 있다. 이 배에는 경기도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 325명 등 승객 425명과 승무원을 포함 총 477명이 승선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홍재철 대표회장은 “먼저 유가족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참으로 안타깝고 불행한 사고”라며 “구조가 어려운 환경이지만 최선을 다해 한 생명이라도 더 살릴 수 있게 되기를 바라며, 아직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학생들이 무사히 돌아오기만을 간절히 기도한다”고 밝혔다.
한국교회연합 한영훈 대표회장은 “이번 사고가 또다시 인명경시와 안전불감증에서 비롯됐음을 생각할 때 개탄하지 않을 수 없으나 지금은 누구의 잘잘못을 가리기 전에 실종자들의 조속한 구조에 힘을 모아야 할 때이며, 특히 자녀를 수학여행 보내 놓고 청천벽력같은 소식에 오열하며 가슴을 태우고 있을 가족들을 위해 1분 1초라도 빨리 실종자를 찾아내 구조하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라며 “하나님께서 대한민국 5천만 국민의 간절함과 한국교회 1100만 성도들의 간절한 기도를 들으시고 실종자들이 무사히 구조되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지켜주시길 간절히 기도하는 바”라고 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김영주 총무는 “하나님의 특별한 개입으로 현재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학생과 승객 및 선원들이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기도한다”며 “아울러 목숨을 걸고 구조작업에 임하고 있는 구조당국 직원들에게도 하나님께서 힘과 용기, 지혜를 주셔서 최대한 많은 이들을 죽음의 문턱에서 구해낼 수 있기를 기도한다”고 했다.
한국장로교총연합회 유만석 대표회장은 “이번의 여객선 침몰 사고에, 특히 어린 학생들의 수많은 희생에 놀라움과 슬픔을 느낀다”며 “우리는 이번의 슬픈 사고에 성도들이 회개의 기회로 삼고, 특히 교회 지도자들이 자신의 회개와 성찰의 겸허함을 갖게 되기를 바라고, 희생 당하신 유족들의 슬픔을 나누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총회장 박동일 목사)는 “사랑하는 가족, 자녀, 친구를 잃고 큰 슬픔과 절망에 빠진 모두와 생사조차 확인하지 못한 채 걱정과 불안에 떨고 있을 모두에게 주님의 크신 위로와 평안이 함께 하길 간절히 기도한다”고 전했다.
한국교회언론회 대표 김승동 목사는 “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에 대하여 충격을 금하지 못하며, 희생자들과 가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정부와 관계당국에서도 신속한 사고 처리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란다. 기독교계도 따뜻한 위로와 도움의 손길을 펼칠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