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가 지역과 마을 주민들에게 도움 드릴 수 있는 일”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한영훈 목사, 이하 한교연)과 서울시(시장 박원순)가 함께 추진하고 있는 ‘행복한 작은도서관’(이하 작은도서관) 제6호점 개관식이 30일 오후 서울 천호동 초대교회(담임 구재원 목사)에서 열렸다.
작은도서관 제6호점의 이름은 ‘초대구름도서관’. 초대교회가 장소를, 서울시와 강동구청(구청장 이해식)이 책을 지원했다. 이날 개관식에는 한교연 한영훈 대표회장을 비롯해, 강동구 이해식 구청장, 서울시 도서관 이용훈 관장, 초대교회 구재원 목사 등이 참석했다.
신광수 목사(한교연 사회문화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개관식에서 격려사한 한영훈 대표회장은 “여호와를 아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라는 말씀이 있다. 우리는 이 지식 속에서 지혜라는 샘 또한 길어 올릴 수 있는 것”이라며 “사람들이 이 작은도서관을 통해 이런 지식과 지혜를 더욱 발견했으면 한다. 더불어 양서들이 더욱 보급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서울시 도서관 이용훈 관장도 “서울시는 책으로 시민들의 힘을 키우기 위해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한교연과 많은 교회들이 도서관을 만드는 데 동참하고 있어 큰 힘이 된다. 지금 사회가 큰 아픔 가운데 있는데, 책이 위로가 되었으면 한다”고 했다.
축사한 이해식 구청장은 “초대구름도서관은 강동구에 세워지는 첫 번째 작은도서관이다. 앞으로 더 많이 만들었으면 좋겠다”며 “공공기관이 단기간에 많은 수의 도서관을 만드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인데, 교회가 공간을 제공해 주니 한결 수월하다. 지역 주민들에게 매우 좋은 일”이라고 전했다.
초대교회 구재원 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초대교회가 지역을 섬기고 도울 수 있는 일을 고민해 오다 이 작은도서관 사업을 알게 돼 신청하게 됐다”며 “이 일이야말로 교회가 지역과 마을 주민들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벌써 주민들의 반응이 좋다. 보다 많은 교회들이 이 사업이 동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교연과 서울시는 지난해 업무협약를 맺고, 서울에 있는 교회에 작은도서관을 만들기로 합의했다. 현재 100호점 개관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이날 초대구름도서관까지 모두 6개를 개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