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질주의·세속주의·합리주의 증가 등의 영향
새로운 조사 결과, 전 세계적으로 기독교인 수는 정체된 반면 무슬림 수는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독교 컨설팅 업체인 ‘프로젝트 케어’의 딕 슬리커(Dick Slikker)는 1900년부터 2010년까지 기독교인과 무슬림의 수를 비교해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독교인들의 수는 과거부터 현재까지 비슷했으나 무슬림 수는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보고서에 나타난 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 기독교 인구는 1900년 34.5%에서 2010년 32.9%로 떨어졌다. 반면 이슬람 인구는 1900년 12.3%에서 2010년 22.5%로 증가했다. 기독교 인구는 아프리카 지역에서 가장 많이(37%) 늘었으며, 서유럽에서 가장 많이(30%) 줄었다.
같은 기간, 호주의 기독교 인구는 약 3% 줄었다. 호주의 기독교 인구는 1970년대까지 증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의 경우, 기독교 인구는 성장세를 보였다. 1900년부터 2000년까지 아시아 기독교 인구는 6%, 이슬람 인구 역시 10% 가까이 증가했다.
슬리커는 기독교인들의 수가 줄어든 원인으로 물질주의·세속주의·합리주의의 증가, 자신의 밖에 있는 영적인 권위에 대한 인식 거부 등을 꼽았다.
그는 “무슬림이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 뒤에 놓인 요소들을 살펴보는 일은 매우 흥미롭다. 이 가운데 뚜렷한 교훈이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