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9일부터 약 열흘간 펼쳐지고 있는 제13회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집행위원장 박형식) 중 지난 5월 12일 월요일 진행된 ‘음악극 어워드’에서 크리에이티브필의 오페라연극 ‘맥베스’(연출 이주아)가 우수상을 수상했다.
오페라연극 ‘맥베스’는 국내에서는 최초로 선보이는, 기존에 알고 있는 셰익스피어의 희곡 ‘맥베스’와 쥬세페 베르디의 오페라 ‘맥베스’를 결합한 새로운 융합장르다. 장르 간의 독특한 결합이라는 면에서 독창성이 높이 평가받으며, ‘음악극어워드’ 심사위원들의 눈과 귀를 만족시켰다.
오페라연극 ‘맥베스’는 오페라 아리아가 가지고 있는 드라마틱함은 그대로 살리고 희곡 맥베스가 가지고 있는 무거움을 들어내어, 평소에 연극과 오페라를 접하지 못하는 관객들이 쉽게 공연을 접할 수 있는 데 주력하며 공연이 비극적으로 흐르는 것을 최대한 자제하고 있다.
이번 ‘음악극 어워드’에는 맥베스의 역의 바리톤 권한준, 레이디맥베스 역의 소프라노 이보영을 비롯하여 배우 윤국로, 서지유등 총 9명의 출연진들이 참여했으며, 크리에이티브필은 오페라연극 시리즈 2탄, 3탄으로 ‘햄릿’과 ‘로미오와 줄리엣’을 준비하고 있다.
다양한 작품을 만나 볼 수 있는 의정부국제음악극 축제는 오는 18일까지 의정부예술의 전당을 비롯하여 의정부 일대 공연장에서 진행되며, 폐막작으로는 러시아 대표극단인 타캉카극장의 ‘넷 렛’을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