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모라비안 북부지역 교회는 최근 열린 총회에서 동성애자에 대한 성직 안수 법안을 승인했다. 또한 동성커플을 위한 종교 예식을 별도로 만들기로 했다.
총대들은 지난 22일 이러한 내용을 반영한 북부지역 교회 규례서 수정안을 찬성 181 대 반대 62로 통과시켰다.
모라비안 북부지역 교회 장로회 대표인 엘리자베스 D. 밀러(Elizabeth D. Miller) 목사는 릴리전뉴스서비스(Religion News Service)와의 인터뷰에서 “모라비안 교도들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부르심은 ‘모든 이들을 영접하는 것’이라고 이해한다. 하나님의 표용력은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능력 밖에 있다”며 이 같은 결정을 환영했다.
총대들이 투표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참석자들은 둥글게 서서 손에 손을 잡고 끊임없이 찬양을 불렀다.
주요 관계자들은 “이번 결정은 북부지역 교회에만 영향을 미치고, 모라비안 공동체에 속한 다른 지역에는 직접적인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결정을 함께한 교회의 장로 및 신탁 이사회는 “어떤 교인들도 게이 혹은 레즈비언 목사를 요청하도록 강요받을 수 없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