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신학자 이승구 교수, 「우리 이웃의 신학들」 출간

김진영 기자  jykim@chtoday.co.kr   |  

관상기도·종교다원주의·WCC 등 고찰

▲우리 이웃의 신학들.
▲우리 이웃의 신학들.

관상기도, 종교다원주의, WCC, 성경적 에큐메니즘 등, 논쟁이 되는 신학적 주제들을 알기 쉽게 풀어낸 신간 「우리 이웃의 신학들」(나눔과섬김)이 출간됐다. 저자는 조직신학자인 이승구 교수(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저자는 이 책에서 ‘관상기도와 그 문제점’ ‘로마 가톨릭 교회의 의화(義化) 이해와 개신교의 칭의(稱義) 이해의 비교’ ‘계시와 역사의 관계에 대한 초기 바르트(Karl Barth)의 이해’ ‘레슬리 뉴비긴(Leslie Newbegin) 신학에 대한 한 고찰’ ‘톰라이트(N. T. Wright)를 어떻게 읽을 것인가?’ ‘WCC 제10차 부산 총회를 바라보면서’ 등 일반 평신도들도 흥미를 가질만한 주제들을 다루고 있다.

이승구 교수는 “우리 주변에 있어서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는 신학들 가운데서 문제가 되는 것이 무엇인지를 하나하나 검토한 책”이라며 “흥미롭고 재미 있으면서, 경각심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이 책에서 다룬 신학자들과 사상들은 정통파 개혁신학과 상당한 거리를 가지고 있는 분들이고, 그런 사상들”이라며 “그런데 이런 분들의 생각이 우리 주변에 아주 가깝게 있을 뿐만 아니라 때로는 우리에게 상당히 큰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그러므로 이런 분들의 사상이 과연 어떤 것인지 우리들도 심각(深刻)하게 검토(檢討)해 보아야 한다”면서 “그래야 결국 이런 사상의 영향에서 자유롭게 될 수 있다. 이 책의 작업이 이 일을 위해서 조금의 도움이라도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아주 매력적이고 우리의 동감(同感)을 많이 자아내면서도 우리들로 하여금 끝까지 그들과 동행(同行)하지 못하도록 하는, 그래서 안타까운 존 요더나 레슬리 뉴비긴 같은 분들의 생각이다. 이분들은 참으로 우리들의 가까운 이웃이다. 그러나 그분들과 끝까지 같이할 수 없는 무엇인가가 있음이 늘 안타깝다. 이런 점에서 칼 바르트나 존 요더, 레슬리 뉴비긴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던 WCC 운동의 방향과 그 사상적 내용을 심각하게 검토해야 한다는 것은 이런 작업을 하는 우리들의 매우 당연한 과제이다.”(책 서문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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