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전체를 안식이라는 주제로 살펴볼 수 있습니다. 안식교(安息敎)란 이름의 교단도 있습니다만, 기독교는 본질적으로 안식교입니다. 물론 성경의 안식은 세상의 휴식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누리는 안식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이 안식으로 초대합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 11:28).”
예수님의 초대에 응답하여 예수님 안에서 누리는 영혼과 마음의 쉼 곧 안식이 우리들의 신앙생활입니다. 성경의 안식은 여호와의 안식에서 시작합니다.
“하나님이 그가 하시던 일을 일곱째 날에 마치시니 그가 하시던 모든 일을 그치고 일곱째 날에 안식하시니라. 하나님이 그 일곱째 날을 복되게 하사 거룩하게 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그 창조하시던 모든 일을 마치시고 그 날에 안식하셨음이니라(창 2:2-3)”.
이 하나님의 안식을 기초로 하여 성경에는 여섯 가지 안식이 있습니다.
첫째는 안식일의 안식입니다.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키라. 엿새 동안은 힘써 네 모든 일을 행할 것이나 일곱째 날은 네 하나님 여호와의 안식일인즉 너나 네 아들이나 네 딸이나 네 남종이나 네 여종이나 네 가축이나 네 문안에 머무는 객이라도 아무 일도 하지 말라(출 20:8-10)”.
구약시대에는 안식일 지킴이 너무나 철저하여 안식일을 범하는 자들은 돌로 쳐 죽일 정도였습니다(출 31:14-15, 민 15:36).
둘째는 안식년의 안식입니다.
레위기 25장 1절에서 5절 사이에서 여호와께서는 백성들에게 땅의 안식을 명하셨습니다.
셋째는 희년의 안식입니다.
레위기 25장 8절에서 12절에서 50년마다 희년으로 지켜 사람과 땅, 공동체 전체가 일 년 동안 안식을 누리게 하였습니다. 이 희년을 은혜의 해 혹은 나팔의 해라고도 불렀는데, 누가복음 4장에서는 예수님께서 자신이 땅에 오신 목적이 은혜의 해를 성취하러 오셨노라 이르셨습니다.
넷째는 가나안 땅에서 누리는 안식입니다.
신명기 12장 9-10절과 여호수아 21장 43-44절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서 누리는 안식을 이르셨습니다. 그리고 히브리서 3장 18-19절과 4장 8-10절 사이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때에 불순종으로 인하여 주신 안식을 누리지 못하였기에 그 안식이 우리들이 누리도록 남아 있다고 일러줍니다.
다섯째는 그리스도 안에서 누리는 안식입니다.
마태복음 11장 28절에서 예수님께서 안식으로 초대하셨거니와 에베소서 2장 5-6절에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서 누리는 안식을 일러줍니다.
여섯째는 천국에서 누리는 영원한 안식입니다.
요한계시록 14장 13절에서 땅에서 믿음을 지킨 자들이 하늘에서 누리는 쉼을 일러줍니다. 그리고 요한계시록 21장과 22장에서 천국에서 이루어지는 안식의 세계를 일러 줍니다.
바라기는 우리 모두가 그리스도 안에서 누리는 안식을 체험하고 누리다가 약속된 천국의 영원한 안식으로까지 동행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