롬 1장 12절
‘이는 곧 내가 너희 가운데서 너희와 나의 믿음을 인하여 피차 안위함을 얻으려 함이라’
맥(잣대)에 의한 번역:
‘그(성령)의 첫째 시기에서 여섯째 시기의 선물(은사)은 너희들에게와 넷째 시기에서 여섯째 시기인 나에게 있는 첫째 시기에서 여섯째 시기의 믿음 안에서 첫째 시기에서 여섯째 시기인 이것(선물·은사) 때문에 너희들과 함께 결합하여 자신이 위로를 받기 위함이니라’
롬 1:11에 사도 바울이 “너희들이 첫째 시기에서 여섯째 시기인 성령의 선물(은사)을 생명을 실행하여 생명에 확고하게 확립되기 위하여 넷째 시기, 다섯째 시기, 여섯째 시기인 생명을 익히는 속에 들어가 나누어 주는 것인데, 이것을 너희들이 경험하고 체험하기를 간절히 원하고 바란다”고 말씀하였다. 그런데 이 선물인 은사가 “너희들과 내가 똑같이 넷째 시기, 다섯째 시기, 여섯째 시기를 익히고 적용해 나가고 있는 믿음 안에서 첫째 시기에서 여섯째 시기의 사역을 해나감으로 한 목표에 이르도록 결합하여 생명을 이루고 각자 자신들이 위로를 받게 만들어 주신다”는 말씀이다.
그렇기 때문에 첫째 시기에서 여섯째 시기로 주시는 선물인 은사가 중요한 것이다. 그리스도 예수의 본체의 길인 첫째 시기에서 여섯째 시기의 길을 익히고 적용하며 걸어가는 모든 사람은 이 은사를 받아야 한다. 그런데 문제가 있다. 은사를 받는다 하여도 은사가 사역을 하실 수 있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 믿음이 전제되어야 한다. 믿음이라고 해서 다 동일한 믿음으로 알고 있으면 안 된다. 하나님께서 인정해 주시는 믿음이 있다.
첫째 시기에서 여섯째 시기의 믿음이 있고, 첫째 시기에서 여섯째 시기 밖의 믿음이 있다. 하나님의 잣대가 있고, 사람의 잣대가 있다. 잣대 자체의 개념이 세워지지 않고 있으니 하나님의 잣대와 사람의 잣대라는 말 자체가 생소하게 들릴 것이다. 지금까지는 사람의 잣대에 의해서 성경이 해석되어 내려왔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잣대를 성경이 기록된 이래로 체계화시켜서 밝히 드러낸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성경을 구약과 신약으로 분리하면 안 된다. 구약은 히브리어, 신약은 헬라어로 보아야 된다고 대부분이 말들을 하고 있으나, 이는 성경의 근본을 이해 못하고 있는 데서 비롯되었다고 생각한다. 예수님께서 사복음서에서 공생애 사역을 하신 내용을, 새 언약의 복음으로 따로 주신 것이라고 모든 사람이 보고 있다. 이는 성경의 맥인 하나님의 잣대를 꿰뚫지 못한 채 성경을 이해하려는, 단면적이고 편협 된 생각이라고 본다. 이렇게 말을 하면 생각을 깊이 해보지도 않고 무조건 아니라고 반박을 하는 사람도 있다.
우리나라의 땅이 백두대간으로 뼈대를 이루고 있듯이, 성경도 맥인 뼈대로 구성이 되어 물들이 흘러 내려가고 있다. 이 내용이 창세기 1장의 첫째 시기에서 여섯째 시기다. 이 본체가 그리스도 예수이시고, 바로 성경의 잣대가 되신다. 성경 66권은 다른 내용이 아니라, 창세기 1장의 하나님의 잣대를 적용하는 내용이다. 성경 각 권의 내용에다 하나님의 잣대를 적용시켜 주시는 것이다. 피조물인 인간이 하나님의 잣대를 이해하지 못해서 적용하는 것을 놓치지 않게 하기 위하여 여러 측면에서 적용되어, 하나님께서 근본 의도하신 높은 뜻과 계획대로 계몽되어 양육되게 하시는 데에 목적이 있으신 것이다.
그러므로 성경 66권은 각각 내용이 다른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잣대를 적용하는 내용이 다를 뿐 근본 내용은 하나님의 잣대인 첫째 시기에서 여섯째 시기를 말씀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성경의 백두대간인 맥을 꿰뚫지 못하면 성경은 해석될 수 없다. 성경은 그리스도 예수만을 밝히 드러내 말씀하고 있다고 말을 하는 것은, 바로 이 내용을 두고 말하는 것이다.
신약의 사복음서는 구약의 내용과 다른 새 복음이 아니다. 창세기 1장의 하나님의 잣대인 첫째 시기에서 여섯째 시기를 적용해서 어두움인 무지를 죽이고 생명으로 부활하는 길과 진리와 생명을 열어 놓으신 것이다. 그리스도 예수께서 성육신하신 비밀을 풀지 못하면, 그리스도 예수의 본체인 첫째 시기에서 여섯째 시기인 하나님의 잣대를 열 수 없다. 그래서 하나님의 잣대가 숨겨진 비밀로 열리지 않은 채 내려왔던 것이다.
하나님의 잣대를 변개시켜 사람의 잣대를 만들어 하나님의 잣대에 대적하는 바리새인들, 서기관들, 제사장들에게 회개를 촉구하신 것은 사람의 잣대를 버리라는 것이셨다. 사복음서의 내용은 하나님의 잣대와 사람의 잣대의 싸움이다. 예수님은 잣대 싸움으로 공생애를 시작, 진행, 마무리하셨다. 신약이 히브리어냐 헬라어냐라고 논쟁하는 것은 의미 없는 일이다. 성경의 본질을 바르게 알아야 한다. 나무만 보고 숲 전체를 보지 못하는 어리석음을 버려야 한다.
따라서 믿음도 같은 믿음이 아니다. 은사는 하나님의 잣대인 첫째 시기에서 여섯째 시기의 선물이므로, 하나님의 잣대인 믿음 안에 주시는 선물이다. 사람의 잣대인 믿음에 은사를 선물로 주실 수 없다. 이는 믿음이 죽은 것이 아니고 믿음 자체가 없는 것이다. 하나님의 잣대인 첫째 시기에서 여섯째 시기의 믿음 안에 성령의 선물인 은사를 주시는 것이기 때문에, 이 좁은 길을 걸어가는 한 믿음 안에서 어두움인 무지가 죽고 생명으로 부활하여 그리스도 예수의 몸인 한 몸으로 결합하게 되는 것이다. 한 피 받아 한 몸을 이룬 형제가 되는 것이다.
이 좁은 길인 하나님의 잣대를 걸어가는 것에는, 고난과 자기 자신을 낮추는 아픔이 따른다. 같은 고난, 같은 아픔 안에서 서로 위로해 주고 격려해 가면서, 노아가 방주를 완성하고 참 안식을 얻은 것과 같이 안식에 들어가 참된 위로를 받게 되는 것이다. 믿음 없이는 좁은 길을 걷지 못한다. 믿음은 자라는 것이다. 동시에 영혼도 구원받았다고 해서 구원받은 상태에서 멈추어 있는 것이 아니다. 영혼이 살쪄 가며 구원의 완성을 이루어 가는 것이다. 큰 믿음이 큰 구원을 이루게 하고 큰 위로를 받게 되는 것이다.
서균석 목사는
성균관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 졸업
하늘교회(통합) 담임목사 은퇴
한국히브리신학원 학장
문의: 010-3728-0245
홈페이지: http://www.koreahebrew.com